넷플릭스 구독료 절반 절약, 계정 공유 플랫폼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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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구독료 절반 절약, 계정 공유 플랫폼 사용법

OTT 계정 공유 플랫폼 앱

 

최근 몇 년간 OTT 구독료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국내 가구가 매달 지불하는 OTT 구독료는 2019년 1만8812원에서 2023년에는 2만3304원으로 4년 만에 23.9% 증가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물가 상승률의 약 두 배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OTT 구독료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계정을 공유하는 플랫폼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플랫폼은 OTT 서비스를 원하는 사용자들을 연결해주고, 일정 수수료를 받습니다. 이를 통해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왓챠 등의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 프리미엄 멤버십의 경우, 계정 공유 플랫폼을 이용하면 월 9000원에서 1만3000원 사이의 비용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기존에도 많은 사용자들이 가족이나 친구들과 계정을 공유해 구독료를 낮추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타인과 공유할 경우 사기의 위험이 따랐습니다. 이에 반해 계정 공유 플랫폼은 사용자를 안전하게 매칭해주고, 결제 및 정산을 대행해주기 때문에 사기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플랫폼 이용은 매우 간단합니다. 사용자는 '파티장' 또는 '파티원' 중 하나로 등록할 수 있습니다. 파티장은 계정을 관리하고, 파티원은 계정을 공유받는 역할을 합니다. 플랫폼은 파티장을 중심으로 파티원을 매칭해주며, 문제 발생 시 환불도 보장합니다.

 

서울 광진구에 거주하는 20대 직장인 장현인 씨는 계정 공유 플랫폼을 이용하여 월 구독료를 대폭 절감했습니다. 장 씨는 "한 달에 2~3만 원의 구독료를 지불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유튜브 등의 다른 서비스 구독료까지 합치면 매달 거의 10만 원이 필요했다"며 "계정 공유 플랫폼을 통해 비용 부담을 크게 줄였다"고 말했습니다.

 

OTT 계정 공유 플랫폼의 성장세는 매우 가파릅니다. 스타트업 분석업체 혁신의숲에 따르면, '피클플러스'의 월별 거래 건수는 2022년 11월 3848건에서 2023년 4월 4만여 건으로 10배 증가했습니다. '링키드' 역시 같은 기간 동안 거래 건수가 증가했습니다.

 

최근 이러한 플랫폼들은 OTT 외에도 다양한 구독 서비스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교육 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365, 독서 서비스 계정 등 다양한 구독 서비스의 계정 중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OTT 계정 공유 플랫폼 앱

 

OTT 계정 공유 플랫폼은 편리하고 비용 절감 효과가 크지만, 이용약관 위반이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가족 외의 계정 공유에 대해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정책을 시행한 바 있으며, 향후 이러한 플랫폼에 대한 제재가 예상됩니다.

 

인천대 소비자학과 이영애 교수는 "OTT 계정 공유 플랫폼은 사용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타사의 이용약관을 어기도록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구체적인 제재 계획은 없지만, 타인과의 계정 공유는 명백한 이용약관 위반"이라고 밝히며, 사용자들이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