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오피스텔 살인사건' 유가족 상해치사 판결에 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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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오피스텔 살인사건' 유가족 상해치사 판결에 울분

 

2021년 7월 25일 새벽 서울특별시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말다툼을 하다 쌍방폭력 행사 후 25세 여성 황예진 씨가 사망한 사건.



남자친구(30)의 폭행으로 사망한 피해 여성 황씨(25)의 어머니가 2021년 8월 24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해 사망한 딸의 엄마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게시글에 의하면 가해 남성은 피해자의 오피스텔에서 피해 여성의 머리를 잡고 벽으로 수차례 밀쳐 넘어뜨리고, 피해자 위에 올라타 무릎으로 짓누르고, 머리에 주먹을 휘두르는 등 무자비한 폭력을 자행했다. 그 결과 피해자는 119가 도착했을 때 이미 심정지 상태였고, 응급실에서도 뇌출혈이 심해 치료를 못 받아 중환자실에서 3주를 버티다 사망했다. 이렇게 잔인한 폭력을 행했는데도 가해 남성은 고의가 아니었다는 주장을 하고 있으며 불구속 상태라고 한다. 가해 남성은 피해자가 입원했던 병원은커녕 장례식에도 오지 않았다고 한다. 가해 남성의 폭행 사유는 '둘의 연인관계를 다른 사람에게 알렸다'는 것이며, 청원인인 피해 여성의 어머니는 '이대로 넘어간다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또 다른 피해자가 생겨나고 억울하게 죽어갈 것', '아이나 여성 등 약자에게 가하는 폭력은 곧 살인과 다름없다'고 썼다. 그러면서 피해자 어머니는 '여성을 폭행살해한 가해자의 구속수사와 신상공개,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폭행을 엄벌하는 데이트폭력가중처벌법 신설을 촉구한다'고 했다.

처음에는 남성의 일방적인 데이트 폭력 사건으로 알려졌고, 여초 사이트에서 혐오 범죄로 규정하여 비난을 퍼부어댔다. 다만 그 이후 여성의 선제 공격이 일어난 이후엔 논쟁이 오가는 상황, 다만 그럼에도 남성측이 지탄을 받아야 되는 이유는 해당 사건으로 인해 여성측이 죽었기 때문이다.



특히 피해자와 이들에 동조하는 사람들은 이 사안에 살인죄를 적용할 것을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이 남성을 살인죄가 아닌 상해치사죄로 불구속 수사하여 의문점을 낳았는데, SBS 궁금한이야기Y에서 공개한 CCTV 영상에서 여자가 2번이나 무방비 상태의 남자를 향해 먼저 후두부를 때리는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 공개되었다. 여성이 먼저 폭행을 행사한것이 드러나자 네이버 뉴스나 유튜브 댓글 등에서는 이 점을 지적하는 댓글도 늘어났다.



가해자는 10월 6일에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되었다. 피해자의 유족은 상해치사가 아니라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