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중국 배터리 기업의 대응 고민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I)에 따라 2025년부터 중국 자본 비율이 25%를 넘는 전기차 배터리 기업은 해외우려집단(FEOC)으로 분류되어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중국과의 합작법인에서 지분을 25%로 제한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한국 기업들은 대규모 자금지출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의 대응 전략
한국 기업들은 미국 정부의 이러한 조치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중국과의 합작법인이 20곳이 넘는데, 이 중 대부분은 5대 5 형태로 중국 기업과 손을 잡고 있는 상황입니다. IRA의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우리 기업들이 중국 지분을 25% 더 확보해야 하는데, 이는 상당한 자금을 필요로 합니다.
LG화학과 포스코의 대응 전략
일부 기업들은 이미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LG화학은 중국 코발트 1위 기업 화유코발트와의 합작법인에서 중국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도 중국의 화유코발트와의 합작 공장을 계획 중이며,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유럽 및 동남아 시장에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광물 의존도와 대체 솔루션
그러나, 광물에 대한 의존도는 여전히 큰 고민거리입니다. 흑연, 니켈, 코발트 등 핵심 광물에 대한 우리 기업의 중국 의존도는 80% 이상입니다. 이에 기업들은 광물을 추출하고 제련하는 비중을 60%까지 높여야 하는데, 특히 중국이 제련 분야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어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전망과 결론
미국의 IRA는 미국 전기차 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하지만,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강하게 나타납니다. 기업들은 장기적으로는 중국을 누르고 우리 기업이 배터리 산업에서 우위에 섰을 때의 기회로 보고 있으나, 현재는 대규모 자금지출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앞으로의 발전과 대응 전략은 기업들과 시장의 동향에 크게 의존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