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한국을 대표하는 골프선수로서 그녀의 인생은 아버지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1998년 US 여자 오픈 챔피언십에서 맨발 투혼으로 우승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대회에서 25승을 거둔 박세리는 국민 영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국가대표 감독으로 활약했습니다.
박세리는 2013년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하여 상금으로 번 돈을 아버지의 빚을 갚는 데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에서만 상금으로 약 126억 원을 벌었으며, 모든 수입을 합치면 약 500억 원에 달한다고 말했습니다. 상금의 대부분은 아버지의 빚을 갚는 데 쓰였으며, 부모님의 헌신에 대한 보답으로 모든 상금과 계약금을 드렸다고 밝혔습니다.
박세리는 2015년 SBS '아빠를 부탁해'에 출연해 아버지 박준철씨와의 특별한 관계를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14세 때 아빠 때문에 골프를 처음 시작했다"며, 아버지가 첫 번째 코치였다고 회상했습니다. 아버지 덕분에 현재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다며 깊은 애정을 표했습니다.
2022년 한 방송에서 박세리는 자신이 세계 명예의 전당에 올라가 있는 것이 가장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총상금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뉴스에 따르면 약 200억 원이 조금 안 된다고 전했습니다. 스폰서 계약금이 상금보다 컸으며, 이 또한 부모님께 드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대전에 부모님을 위한 저택을 마련해 드리며 부모님께 해드린 것을 절대 아깝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박세리의 아버지 박준철씨가 사문서 위조 혐의로 고소되면서 박세리의 과거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세리희망재단은 박씨를 사문서 위조 및 동행사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박씨는 국제골프학교 설립을 추진하는 모 회사가 자신을 통해 재단의 운영 참여를 제안하자, 재단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업참가의향서에 날인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경찰 수사를 거쳐 검찰에 송치되었습니다.
재단은 행정기관의 문의에 서류에 위조 도장이 찍힌 것을 확인하고 이사회를 열어 박씨를 고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한, 재단 홈페이지에 박세리 감독의 성명을 무단으로 사용한 광고를 발견했다며, 국제골프스쿨 설립과 관련된 계획이 전혀 없음을 밝히는 공지를 게시했습니다.
재단 측 변호인은 재단이 비영리 법인으로서 외국인학교를 설립 및 운영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재단의 의사결정은 등기이사 회의를 거쳐 진행되며, 개인의 판단으로 진행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로써 박세리와 아버지 간의 갈등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박세리의 인생은 아버지와의 특별한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 성공과 헌신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사건으로 인해 그들의 관계는 복잡해졌습니다. 박세리의 이야기는 단순한 성공 스토리가 아닌, 가족 간의 복잡한 관계와 헌신, 그리고 그로 인한 갈등을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