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팬서 '채드윅 보스만' 사망 직전 친구에게 보낸 마지막 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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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팬서 '채드윅 보스만' 사망 직전 친구에게 보낸 마지막 메세지


영화 ‘블랙팬서’의 히어로 배우 채드윅 보스만이 병으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친구이자 동료인 배우 조시 게드가 공개한 문자 메시지 하나가 주목받고 있다.

30일 새벽(한국시각) 조시 게드는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에 채드윅 보스만이 생전 자신에게 보낸 장문의 문자 메시지 캡처본을 올렸다. 조시는 “내 트위터 침묵을 깨고 아름다움을 공유한다”며 “이것은 훌륭하고 일생에 한 번뿐인 재능을 가졌던 채드윅 보스만의 마지막 메시지 중 하나였다”고 덧붙였다.



조시 게드가 공개한 채드윅 보스만의 마지막 문자에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연이 우리에게 남긴 아름다움에 감사하자’라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채드윅 보스만이 생전 남긴 마지막 문자 메시지를 번역한 글 전문이다. 

만약 당신이 LA에 있다면, 오늘 아침 끊임없이 내리는 희귀하고 평화로운 빗소리와 함께 잠에서 깨어났을 거다. 만약 당신이 나와 같다면, 아마도 당신은 일기예보를 보고 3일 내리 비가 내릴 것임을 알았을 것이다; 한 줌의 햇살도 없이, 촉촉한 어둠이 쉴 틈도 없이 비가 억수같이 쏟아질 것이다. '거 참 잘 된 일이군, 안 그래도 코로나 때문에 실내에 갇혔는데 이제 캘리포니아에서 햇빛을 볼 수 조치 없다니. 제발!'

하지만, 이제 비가 그치고 폭풍우가 걷혔으니 밖으로 나가 깊은 심호흡을 한 번 해보자. 얼마나 공기가 맑고 상쾌한지 느껴보라. 하늘은 캘리포니아를 가득 채운 통근 차량들이 뿜어내는 매캐한 연기로부터 3주간 휴식을 취했다. 또한 그간의 폭우는 LA가 굉장히 필요로 했던 소나기를 선사했다. 숨쉬는 이 순간, 고유한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맑은 햇살이 비치는 날이든, 어둠으로 흐려진 하늘이든, 우리는 모든 순간 하나님의 창조의 소박함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친구여, 공기가 이렇게나 맑은데, 내일 비가 온다면 나는 비를 담을것이다. 그렇게 담은 비는, 어떤 브랜드의 생수보다 맑은 것임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