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22일에 시작한 슈퍼스타K의 6번째 시즌
시즌5의 엄청난 부진으로 모든 것에 변화를 준 시즌이다. 시즌5가 제도를 갈아 엎었다면 시즌6은 단점을 갈아 엎었다는 정도로 볼 수 있다. 갈아 엎은 것에 차이가 있을 뿐이지만 뚜껑을 열어서 확인한 결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었다. 그간 슈퍼스타K의 단점으로 지적 받아 왔던 문제점들을 해결하려고 노력한 시즌이었다.
최전성기 였던 시즌2,3 에 비하면 비해 화제성과 시청률은 뒤떨어졌으나 최소한 우승자인 곽진언과 준우승자인 김필을 포함한 본 시즌에 출전한 많은 참가자들이 대중들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은뒤 가수 데뷔에 성공했다. 결승전 시청률은 평균 4.8, 최고 6.0%로 시즌5에서 밑바닥 친 시청률과 화제성을 어느정도 되찾았으며 시즌 4를 시작으로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한 슈스케가 아주 잠시동안이 나마 재도약 하여 회복하게 된 시즌이었다.
Top 2 인 곽진언 김필 이후 빠른 유명세를 타며 스타덤에 오른것도 오른거지만, 중요한 사실은 그 이후 시즌 6가 발굴해낸 진정한 최고의 슈퍼스타는 따로 있었으니 바로 우승자도 준우승자도 다른 탑 11 진출자도 아닌 슈퍼위크에서 탈락해버린 다름 아닌 이 그룹 이었던 것이다.
전체적으로 굉장히 퀄리티 있는 무대들이 많았다. 특히 곽진언, 김필, 임도혁의 당신만이와 곽진언, 김필의 걱정말아요 그대는 발표 즉시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였고 슈퍼스타K6가 종영할 때까지 상위권을 차지하였다.
너무 노래에만 집중하려는 편집의 방향성 때문에 생방송에 들어서 보는 재미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는 평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참가자들의 미션곡 분량이 기존 2분에서 3분으로 늘어났고 이 때문에 숙소 분량이 상대적으로 감소하여 시청자가 참가자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포인트가 줄었다. 또한 심사위원이 4명으로 늘어난 덕분에 생방송 초반에는 11시에 시작해서 1시 넘어서 끝나는 미칠듯한 방송 시간을 기록했다.
TOP11의 퀄리티는 수준급이라는 평이 많다. 특히 결승전에서는 슈퍼스타K4 이후로 다시 자작곡 미션이 등장하였는데 곽진언과 김필의 자작곡 무대와 콜라보 무대는 역대 슈퍼스타K 결승전 중 최고의 무대였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이전 시즌들에서 문제가 되었던 악마의 편집을 최대한 자제한 듯 보였으나 이에 대한 역효과로 생방송 연출이 지루하다는 불만이 나왔다.특히 생방송에서 참가자들의 미션곡이 3분으로 늘어난데다가 심사위원이 4명으로 늘어나서 심사평 시간이 길어져버렸다.때문에 팬층 형성에 영향을 끼치는 숙소 분량이 감소한 것이 결국에는 악영향으로 돌아왔다.또한 생방송 1주차에서 김필의 얼음요새가 레전드급 평가를 받으면서 대중들의 관심을 끌었지만 음원 공개를 월요일에 하는 바람에 원곡의 순위만 올라가버리는 역대급 병크를 터뜨렸으며 또한 음향 사고가 이번 시즌에도 많은 문제를 일으켜서 음악에 집중했다는 말을 무색하게 만들었다는 평이 있다.
슈퍼스타K 시즌 역사상 최초로 저음 보컬의 가수인 곽진언이 우승했으며 상대적으로 고음 보컬이 유리한 경연의 법칙을 깬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모던락이나 소프트락이 아닌 이모코어 밴드인 버스터리드가 TOP6까지 가면서 밴드는 TOP2 or 첫 생방송 광탈이라는 징크스를 깨면서 선전했다.
1화 방영 직전에서 예고영상에 나온 여자 참가자 송유빈의 과거 행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되었다.게시물 미성년자인데도 흡연과 음주는 기본이고 포미닛의 현아에게 '걸레'라는 비속어까지 사용했던 과거가 밝혀졌지만, 방송에서는 마치 순수한 여고생인 것처럼 포장하고 이미지 메이킹을 시도해서 여론은 더 나빠졌다.
송유빈은 자신의 SNS에서 "지금은 흡연과 음주를 안 한다, 했던 것들은 인정한다"며 사과했다. 다만, 미성년자의 흡연과 음주사실에 대한 비판 치고는 부모님 욕이나 성적인 욕설도 등장하는 등 마녀사냥으로 지나치게 넘어갔던 면도 있어서 당사자가 사죄했으니 자중하자는 목소리도 나왔다..
다만, 원출처가 하필이면 여성시대라는 점도 걸리는 부분이 있다. 물론, 음주와 흡연 자체는 사실인데다 이 점은 분명히 잘못이지만 그 외의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필터링해서 볼 필요가 있다.
송포유에서 전치 8주 상해를 입혔다고 말했던 임형우가 출연하면서 송유빈의 일진 논란은 저절로 묻혀버렸다. 이쪽은 빼도 박도 못하는 전형적인 범죄자였으니... 그리고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는 또 터졌다.
결국 제작진이 대중의 이러한 반응을 의식한 건지 송유빈과 임형우는 모두 일찍이 탈락했다. 다만 송유빈의 경우 탈락이 아닌 건강 상의 이유로 자진하차했다고 밝혔기에 진짜 몸이 안 좋은 게 맞느냐, 제작진이 퇴짜 놓은 거 아니냐는 식으로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없지않아 있었다.
2014년 2월 6일, 유튜브에 '아이폰6 광고 유출'이라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자작이라고 하기엔 퀄리티가 너무 높은 데다가, 배철수의 내레이션이 사용되어 '진짜다 vs 가짜다'의 갑론을박이 펼쳐졌고, 유튜브 동영상 조회수가 약 3만회에 다다르자 서울뉴스에도 기사가 났다. 심지어 강남역 주변 건물의 전광판에서 유출 동영상이 방송되었다.
2014년 2월 10일 엠넷 유튜브 채널에 같은 내용의 시즌6 광고가 업로드되었다. 현재는 해당 계정의 동영상이 삭제되었고 다른 계정에 해당 동영상이 있다. 유출 동영상의 6은 '슈퍼스타K6'을, '0306'은 '3월 6일 ARS 오픈'을 뜻하는 키워드였다. 저 '아이폰6 광고 유출' 동영상은 iPhone을 이용한 엠넷의 노이즈 마케팅이었던 것이다.
또한 슈스케6의 많은 참가자들이 후에 주목받았는데, 우승자 곽진언은 이후 뮤직팜에 들어가 2016년 5월, 1집 나랑 갈래로 데뷔했다. 한편 TOP10 결정에서 떨어졌던 볼빨간사춘기 역시 같은해 데뷔했으며 '우주를 줄게'가 음원 차트에서 대히트를 치는 기염을 토했다. 버스터리드는 2015년에, 북인천19는 보이스퍼라는 이름으로 2016년에 김바다의 소속사 에버모어에서 데뷔해 불후의 명곡 등 다양한 예능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리고 예선전에서 광탈했던 정승환은 K팝 스타 시즌4에서 대박을 쳤다. 많은 참가자 중에 루나솔라 멤버 이서가 존재한다.
그 외에도 3위를 차지한 참가자는 복면가왕 68차 경연에서 나만 잘 되게 해주세요 운수대통으로 참가해 해당 경연에서 우승했으며 준우승자는 복면가왕에 2번 참여했다.
그리고 몇몇 참가자들이 이후에 타 오디션 프로그램에 재도전하였다. 이해나는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 더 유닛에 출전했으며, 송유빈은 프로듀스 X 101에 출전했다.
어쨋거나 지난 두 시즌에 온갖 뻘짓들로 인한 우려들을 모두 극복하고 겨우 성공하여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긴 했지만, 그러나 본 시즌을 통해 부활의 신호탄을 쏜것이 무색해지게 바로 다음 두 시즌들 에서는 거짓말 처럼 또다시 흥행 참패의 비극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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