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그에 따른 부작용도 심각하다. 허가되지 않은 장소에서 마음대로 차박을 하거나 무료 주차장에서 장기간 주차 공간을 차지하는 바람에 일반 차량들이 주차를 하지 못하는 주차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게다가 공중화장실 수돗물과 전기 등을 마음대로 차에 끌어다 쓰고 변기 칸마다 쓰레기를 아무렇게나 버리는가 하면, 심지어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보이는 위치에 있는 세면대에서 알몸으로 샤워를 하는 등 공공시설을 사유화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그리고 쓰레기는 종량제 봉투가 아닌 일반 봉투에 담아서 버리거나 정해진 투기 장소가 아닌 길가에 아무렇게나 버려놓고 가는 경우가 다반사다. 뿐만 아니라 밤 시간대만 되면 술자리와 폭죽 등으로 소음공해를 유발하고 있다.
이 모든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 주민들이 떠안고 있었다. 지자체에서도 차박족들이 몰리는 장소마다 야영, 취사, 차박을 금지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차량 단속, 과태료 발급 외에도 무료로 운영하던 관광지와 주차장들을 유료화시키고 화장실을 비롯한 공공시설들을 폐쇄시키며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지만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