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이 최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이틀간 10만 명을 동원하며 큰 성황을 이루었다. 그러나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의 아쉬움과 함께 대규모 공연장 부족 문제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임영웅은 "다음 콘서트를 어떻게 해야 할지 큰일 났다"며 팬들의 성원에 감사함과 동시에 걱정을 토로했다. 특히 팬들은 "호남평야에서라도 공연해달라"는 농담 섞인 요청을 할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2024년 1분기 대중음악 콘서트의 티켓 판매액은 116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5% 증가했다. 공연 건수는 723건으로 10% 증가했고, 티켓 예매 수는 약 96만 매로 63% 늘었다. 이러한 성장은 대중음악이 공연 예술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임영웅뿐만 아니라 세븐틴, 아이유, 엔하이픈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대규모 공연을 통해 팬들을 만나고 있다.
2024년에는 세븐틴과 임영웅이 각각 10만 명과 7만 명을 동원하며 대규모 공연을 열었다. 또한, 인천 송도에서 시작해 전국을 순회하는 나훈아의 은퇴 콘서트 역시 예매 오픈과 동시에 모든 티켓이 매진되었다. '서울재즈페스티벌 2024'는 5만 명, '2024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은 9만 명,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코리아'는 7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대중음악 콘서트의 성장은 공연장 대관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공연장 대관이 어려워 많은 아티스트들이 대규모 공연을 열지 못하는 상황이다. 임영웅은 "다음 콘서트는 넓은 평야를 가진 분들이 장소를 빌려주셨으면 한다"며 대관 문제의 어려움을 언급했다. 공연장 부족 문제는 대중음악 시장의 성장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콘서트 수요가 폭발하면서 암표 문제도 심각해지고 있다. 2024년 3월 '매크로 암표 처벌' 개정법이 시행되었지만,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암표상들은 법망을 피하기 위해 다양한 수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SNS를 통한 개인 간 거래도 빈번하다. 주최 측에서 암표 거래를 적발하고 처벌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암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획사, 정부, 예매처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암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팬들의 인식 개선도 필요하다. 팬들에게 암표를 사지 말라고 당부하는 것 외에도 암표상들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고, 더 촘촘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주최 측과 팬들이 함께 협력하여 공정한 티켓 거래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