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효과와 함께 증권사들이 차입구조 조정에 나서다
금융시장에서는 연초의 기대감에 힘입어 여러 증권사들이 회사채 발행에 속도를 내고 있는 양상을 보입니다. 이는 차입 듀레이션을 관리하고 기업어음(CP) 등의 단기물을 줄이며 회사채 등 장기물로 차입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해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 속에서도 부동산 PF 충당금과 ELS 손실과 같은 어려움이 있어 증권채 투자에 대한 냉각된 분위기가 퍼지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 안전한 차입을 위한 노력
미래에셋증권은 연초 효과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차입구조를 강조하며 5%대 금리로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투자심리는 싸늘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부동산 PF 충당금과 ELS 손실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금리 수준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은 미래에셋증권의 연초효과를 얼마나 믿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증권사의 차입 구조 개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달에는 삼성증권과 KB증권이 AA+ 등급으로 증권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확정했습니다. 각각 2-3년 물로 트렌치를 구성하며 이들은 차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미래에셋증권은 높은 수준의 금리로 증권채를 발행하면서 투자자들의 냉각된 반응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PF와 ELS 손실의 어려움
레고랜드 사태로 자금시장 유동성 위기가 우려되던 지난 해 말에는 CP 등의 단기물을 통해 불을 끄는 등 증권사들이 힘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이로 인해 발생한 부동산 PF 충당금 및 ELS 손실과 같은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특히 부동산 PF의 리스크와 손실이 여전히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의 금리 민감성
미래에셋증권을 포함한 여러 증권사들이 안전한 차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태영건설의 발 부동산 PF 우려로 기관투자자들의 증권채 수요가 싸늘해진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특히, 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자금을 조달한 미래에셋증권을 예로 들면, 다른 증권사들도 높은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할 가능성이 커지며, 이에 따른 이자 비용 증가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중소형 증권사들의 어려움
중소형 증권사들은 상황이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신용등급 하향 조정으로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A등급 이하의 증권사들은 불리한 조건에서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마치며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ELS로의 펀딩이 감소하면서 증권사의 자금 조달 니즈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며 "기관의 주문이 적정 가격에서 이루어지지 않으면 가산금리가 높아져 증권사들도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안전하고 신중한 투자 결정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