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극우 유튜버 추천 논란
본문 바로가기

사건.사회.정치.역사.인물

진중권 극우 유튜버 추천 논란



2020년 8월 25일자 주간동아에 올린 기고문에서 성제준TV, 지식의 칼, 윤튜브를 '봐줄 만한 젊은 우파 유튜버 채널'이라고 추천하면서, 요즘 민주당 유튜버들보다는 수준이 더 높다고 언급했다. 이에 윤서인이 진중권을 좋아했었다고 바로 화답했다. 웃긴 것은 진중권은 기고문에 보수 쇄신의 기준으로 박근혜 탄핵을 부정하고 5.18을 폄훼하고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아스팔트 우파' 유튜버들과 결별해야 한다고 썼는데, 정작 진중권이 추천한 유튜버들 모두가 이 '결별해야 한다'는 아스팔트 우파들이다. 특히 윤서인은 박근혜 탄핵이 부당하다며 계속 밝혀왔고, 21대 총선 개표조작 가짜 뉴스에 합류한 전적이 있다.

심지어 이들은 세월호 유가족 참사에 대해서도 고인모독성 컨텐츠를 제작한 전력이 있기에, '진중권의 정치적 성향과 별개로 인권적 인식 발상이 너무 뒤틀려진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를 두고 오마이뉴스가 해당 유튜브들을 언급한 이유를 묻기 위해 전화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진중권은 인터뷰를 거부했다.

윤서인 같은 경우 제주 4.3 사건을 설명할 때 "이승만과 미군이 해충(공산주의자)에 의해 병든 땅(제주도)에서 해충들을 죽이기 위해 농약(무차별적 학살)을 뿌린 것이며, 그 과정에서 착한 벌레(무고한 제주도민)이 학살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는 전체주의적인 발언을 하여 큰 물의를 빚은 적이 있다. 진중권 본인은 오랫동안 전체주의를 비판해왔던 지식인으로서, 과연 이러한 발언을 한 인물을 봐줄 만한 유튜버라고 지켜세웠다는 것은 무척이나 실망스러운 일이다. 최근 윤서인은 또한 개표조작설로 다시 선회했다.

8월 25일 오전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성회의 옳은소리>을 통해 진 전 교수를 강하게 비판했다. 거기다가 "진중권 씨는 이런 사람들을 '보수의 아이콘'이라고 추천해준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게 될 것입니다."는 막타는 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