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침체된 IPO 시장, 올해 ‘대어’ 기업들이 활기를 불어넣다
올해 초부터 증시 회복 및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로,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에 참가하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뷰티테크 기업 APR을 시작으로 코스피 시장에 뛰어들 예정인 기업들의 등장으로 인해 IPO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에 따른 전문가들의 예측도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에이피알(APR)의 도약, 코스피 시장 대표 대어
에이피알은 다음 달 초,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공모가 범위는 14만 7000원부터 20만원까지이다. 상장 전 기업가치는 1조 5169억 원으로 예상되며, 전년도에 비해 빠른 상장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전에 코스피 시장에서 두산로보틱스가 10월에 상장한 것을 감안하면, 에이피알의 등장은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HD현대마린솔루션, 2조~4조 원 기업가치로 도약 준비 중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해 12월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며, 2조~4조 원의 기업가치로 떠오르고 있다. 상반기에는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전망이며, 목표로 하는 기업가치를 달성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DN솔루션즈, 3조 원 이상 몸값을 향한 도전
3조 원 이상의 몸값을 목표로 하는 DN솔루션즈는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에 착수했으며, 연내에 상장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전해졌다. 대규모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이 IPO 시장에 참여하면서, 증시 상황의 호전으로 인해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기업들의 IPO 도전, 증시 상황 호전으로 가능성 확대
지난 해 1월 2일의 코스피지수 2225.67에서 현재 2540.27로 약 14%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증시가 회복세로 돌아가면서 IPO 시장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6월 상장일 가격 제한 폭이 기존 공모가의 63260%에서 60400%로 확대되면서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LG CNS, 금융 시장에서의 활약으로 올해 상장 예상
LG CNS는 2022년 KB증권과 BofA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후, 지난해 상장을 연기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삼성에스디에스 주가의 상승 등으로 상장 추진 동력이 다시 활기를 찾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최소 7조 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원한다고 전해져,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코스피지수가 2700까지 상승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에코플랜트, 재무통으로 인한 강력한 IPO 의지 표현
SK에코플랜트는 최근에 장동현 SK 부회장을 각자대표로 선임하며, IPO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건설업에 대한 시선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SK에코플랜트는 올해 최소 5조 원 이상의 기업가치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SG닷컴·CJ올리브영·케이뱅크·오아시스마켓,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도 IPO 예정
SSG닷컴, CJ올리브영, 케이뱅크, 오아시스마켓 등도 올해 IPO 후보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LG CNS의 경우 내부적으로 7조 원 이상의 몸값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기업들이 IPO 시장에 참여함에 따라 올해 코스피 시장의 예상 공모 금액은 5조~7조 원 수준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YJ Securities 연구원, “1분기 주식시장의 흐름에 주목하며 IPO 도전 여부 결정할 것”
YJ Securities 연구원인 박종선과 허준서는 최근 보고서에서 “1분기 주식시장의 흐름 및 IPO 시장 상황을 분석한 결과, 대어급 기업들이 IPO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코스피 시장의 예상 공모 금액은 5조~7조 원 수준으로,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올해는 대규모 IPO 기업들이 증시에 등장하여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식시장의 흐름을 주의 깊게 지켜보며 코스피 시장의 동향을 예측하는 것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