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농구 부산 KCC 이지스 소속 허웅이 전 여자친구 A씨를 공갈, 협박 혐의로 고소한 사건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공개된 두 사람의 메시지는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1일 유튜브 '연예 뒤통령이진호' 채널에서 "초음파 사진에 허웅 실제 반응…전 여친이 분노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되며 사건의 세부 내용이 드러났다. A씨의 동성 연인 정모씨는 허웅과 A씨의 카카오톡 대화를 SNS에 공개했으며, 이 대화는 2021년 5월에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두 사람은 두 번째 임신과 중절 문제로 심각한 갈등을 겪었다. A씨는 "나를 위한 게 하나도 없다"고 토로했으며, 이에 허웅은 "만나서 얘기하자"고 답했다. A씨는 허웅의 반응에 실망하며 "너만큼은 나를 이해해줘야 하지 않냐"고 따졌다.
A씨는 "그냥 너 이미지 때문에 그러는 거잖아. 그래서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하는 거잖아"라며 허웅의 태도를 비판했다. 허웅은 "일단 엄마랑 얘기 좀 해봐"라고 달래려 했으나, A씨는 "실컷 했다. 다 했다"고 답했다. 허웅은 "나 일단 골프 하잖아"라며 대화를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A씨는 "병원 다녀왔어. 아기집 확인했고 다음 주에는 심장 소리 들으러 가기로 했어"라며 초음파 사진을 보냈다. 허웅은 "병원을 갑자기 왜 다녀왔어?"라며 다른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자고 권유했다. 결국, A씨는 허웅이 추천한 산부인과에서 임신 중절 수술을 받았다.
허웅은 지난 6월 26일 법률 대리인을 통해 A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 "상대방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수사 기관에 적극적으로 협조 중"이라며 "더 이상의 입장을 내지 않고 수사 결과가 나오면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허웅의 팬들과 국민들은 이 사건에 큰 충격을 받았다. 허웅의 태도와 행동에 대한 비난과 함께 A씨의 주장에 대한 의구심도 존재한다.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