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홍콩에서 빚을 청산하지 못한 한 여성이 아파트에 감금 및 납치당하여 살해된 사건이다.
사건 당시 23세였고 나이트클럽의 접대부로 일하고 있던 여성은 약 2천 홍콩달러(300만 원 이상)의 빚을 지고 납치되어 침사추이의 그렌빌 로드 31번지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 감금되어 폭행 살해당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 과정이 너무나 잔인했는데, 그들은 마약을 복용해 각성 상태에 빠져 철사로 그녀의 목을 매달고 파이프로 구타하거나 오줌과 똥을 강제로 먹이고 녹인 플라스틱을 피부에 붓는 등 고문이라고 해도 될 정도의 엽기적인 폭력을 가했다. 결국 이로 인해 그녀의 온몸에는 물집이 잡혀버렸다. 또한 그들은 내기를 하여 그녀가 웃지 않으면 더욱 폭행하거나 강간을 한 뒤 자기는 이러한 짓을 즐기고 있다는 말을 하도록 시켰다고 한다. 결국 여성은 납치, 감금된 지 한 달여 만에 목숨을 잃고 말았다.
살해 후 사지를 토막 낸 뒤 잘린 머리를 헬로키티 인형 내부에 봉합한 엽기적이고 잔혹한 행동이 세간에 알려져 있다. 특히 시간이 흐른 뒤라 살인의 증거물이 인형 내부에 있던 부패한 두부와 치아 정도밖에 없어 입증에 곤란을 겪었다.
살인자들은 당시 나이 기준으로 34세 진문락, 27세 양승조 21세 양위륜 외에 진문락의 14세 된 여자친구들로 이들은 약 2개월에 걸쳐 피해자를 괴롭히고 살해했다. 토막살인으로 마무리될 뻔했던 사건은 14세의 여자친구가 악몽에 시달린 끝에 경찰에 자수하면서 드러났다.
6주간의 재판 끝에 종신형을 선고받은 이들에 대해 판사는 홍콩에서 근자에 없던 잔혹한 사건이라 평하였다.
본즈(드라마) 시즌 4의 한 에피소드가 이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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