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축제 '바가지 요금'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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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축제 '바가지 요금' 수준


2023. 5. 31.

 

돼지고기 한덩이에 4만원이면 차라리 패밀리 레스토랑을 가는게 낫지
축제 뿐만이 아니라 노량진수산시장, 소래포구, 용산 전자상가, 낙원상가, 테크노마트, 동대문시장,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동, 전주한옥마을, 계곡 주변 식당가, 부산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 강릉시, 평창군, 정선군, 강릉시 주문진읍 등 특산물이 유명한 지역이나 바다와 붙어있는 항구, 해변 지역을 갈 때 조심해야 한다. 사실 휴가철 유명한 휴양지는 심심찮게 일어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런 시장에 갈 때는 무조건 정보를 사전에 파악해두고 현장에서는 흥정부터 하고 가자.

해외에서도 도심이나 관광지에선 매우 조심해야 하는데, 같잖은 코스프레를 한 사람들이 대뜸 같이 사진 찍자고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은 후 사진값을 요구하거나, 비둘기 모이를 손에 무작정 쥐어준 후 모이값을 요구하거나, 신호 대기 중인 차에 다가와 유리창을 수건으로 대충 문지르더니 세차값을 요구하는 어이없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의 국가에선 대대적으로 단속하나 서유럽이든 북미든 동남아든 모든 관광지에 이런 부류는 널리고 널려있는게 사실이다.

어디나 택시 탈 때는 가급적 조심해야 한다. 오죽하면 택시 바가지는 문서가 따로 있다. 조폭택시 역시 바가지로 악명높다. 택시를 탈 때 주의하자. 여기는 바가지 이전에 협박 및 폭행부터가 법에 걸린다.

자전거, 컴퓨터, 자동차 등을 수리할 때는 딱히 정해진 가격 없이 그냥 부르는 게 값이기 때문에 바가지 쓸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설사 바가지임을 알고 있어도 구체적으로 잘 알지는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항의도 못하고... 


대한민국의 군인들 중 병사(주로 육군)들 중 강원도에 위치한 군부대의 경우에는 위수지역 내에 있는 상인들에 의해 바가지를 많이 쓰게 된다. 특히 휴전선과 인접한 강원도 전방 지역인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이 대표적이다. 그 중에서도 바가지 문제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지역이 양구군이다. 다만 2019년 부로 위수지역 폐지가 발표되면서 바가지 문제는 많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피처폰의 써킷/패킷당 과금체계도 바가지를 쓰도록 짜여져있다.

극히 드물지만 버스 바가지도 있다. 실제로 과거 인천광역시 광역버스는 인천.부천을 기반으로 강남발 일부 노선을 제외하고 도심행 노선들 전부 및 일부 강남행 노선들을 전부 삼화고속이 독점했는데 삼화고속이 타지보다도 1300원가량 훨씬 더 비싸게 받아야 한다는 요구를 펼쳐서 경기도나 서울이 1,300원 받을때 인천쪽만 2,500원을 징수했다. 이렇게 비싸게 받아먹으면서 독점의 힘으로 배짱 장사를 하게 된 것이다. 다만 삼화도 할 말은 있는 것이, 인천에서 서울을 오가는 거리가 상당히 먼 데다 고속도로 통행료까지 감안하면 서울/경기도와 비슷하게 받아선 수지가 안 맞았기 때문이었다. 입석금지 제도 이전부터 뒷문 없이 앞문만 있는 45석짜리 차량을 운영하던 게 인천이었는데 이게 다 그만큼 수지타산을 맞추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정작 그 삼화고속은 기사 처우와 파업 등 내부 문제로 혼란을 겪다가 광역버스에서 모두 철수하고 본업인 고속버스만 운행하고 있다. 거기다가 그 이후 인천 버스는 요금이 거의 오르지 않아 경기도보다 싸게 받고 있다.

하지만 진짜 버스 바가지도 존재한다. 부산교통이 서울남부 - 진주, 진주 - 마산, 진주 - 함양 등지에서 인가사항보다 요금을 높게 받았던, 그야말로 부르는게 값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애매한(?) 바가지라고 볼 수 있는 사건으로는 "양 많이 줬다"더니 2인분 값을 계산한 곱창 가게집 사건이다. 사장은 음식 서빙을 할 때 "2인분이다" 알렸다고 주장해 손님 말이 진실인지 곱창집이 진실인지 진실공방을 가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