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과 경제 상황의 상반된 전망, 주가에 영향을 미칠까?"
"반도체와 제약주, 하반기 코스피 투자의 주요 키워드"
주식시장 상반기 반등 뒤 하반기 횡보 전망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와 중국 경기 부진으로 인해 코스피는 올해 상반기의 반등 흐름을 멈췄습니다. 이어지는 하반기에도 코스피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반기 코스피 전망, 2800선 상단 예상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은 하반기에도 코스피가 2800선을 상단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450~2500선에서 하단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국내 기업들의 수출 회복이 상승 요인이라면 연준의 긴축 우려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긴축과 고금리의 영향
김승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4분기 상승 요인은 경기선행지수 등 경기 사이클의 상승 추세 지속과 이 과정에서 기대되는 달러 하락 안정"이라며 "반면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은 추가 긴축과 고금리 기조의 유지 가능성을 키워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의 긴축 완화 가능성이 감소하면 고금리에 취약한 성장주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되며, 이로 인해 시장은 박스권 내에서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 실적의 영향
하지만 긍정적인 점은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것입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0월부터 시작되는 실적 시즌은 예상보다 좋은 미국 경제 상황을 감안해 추가적인 이익 전망 개선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4분기에 주가 상승 흐름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환율과 신용 리스크의 변수
환율은 증시 반등을 주도하는 핵심 변수 중 하나입니다. 외국인 자금 유입이 증시 상승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중국 부동산 기업의 파산과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가능성은 시중금리 상승 시 재차 부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반도체와 제약주, 하반기 투자의 주요 키워드
반도체 업종은 업황 반전과 관련된 기대감이 있으며, 자동차와 기계 업종도 업황 개선이 투자 포인트로 꼽힙니다. 제약과 헬스케어 업종도 주목할 만하며, 중국 경기 개선과 단체관광 등 규제 완화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분야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인공지능(AI) 모멘텀의 가능성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공개하면서 AI 관련 서비스의 발전이 기대됩니다. 이로 인해 주가 동력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한국어 중심의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가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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