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계곡 살인 사건' 용의자 지명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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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회.정치.역사.인물

'가평계곡 살인 사건' 용의자 지명수배

가평계곡 살인 사건 용의자
이은해(31, 왼쪽) · 조현수(30, 오른쪽)


2019년 6월 30일, 경기도 가평군 북면 도대리 용소폭포에서 부인 측 지인들과 여행 온 윤상엽씨가 물에 빠져 숨진, 원래는 단순 사고라고 생각되던 사건이다. 사건 발생 초기에는 단순히 물놀이하다 사망한 사건으로 보도되었고, 10월에 변사 사건으로 내사 종결되었다.



그러나 그 해 11월, 보험사가 보험사기를 의심해 남편의 사망보험금 8억원을 주지 않자 아내가 그것이 알고싶다에 제보했고, 이에 따라 그것이 알고싶다 측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취재를 시작했으나, 사망에 대한 여러 의혹이 발견되어 그 내용을 2020년 10월 17일 방영하면서 사건이 이슈화되기 시작하였다. 한편 지인들의 제보로 방송과 관계없이 경찰에서 수사 후 사건을 검찰에 넘겼고, 검찰은 2021년 2월부터 조사에 착수하여 이은해와 조현수의 살인사건 및 보험사기 미수로 혐의를 특정하였다.

결국 아내 이은해와 그 내연남 조현수는 검찰 조사를 받고 2021년 12월 14일에 도주했고, 이에 2022년 3월 30일, 경찰은 이들이 보험금을 타낼 목적으로 수영을 못하는 피해자를 가평군 용소계곡에 강제로 다이빙하게 만들어 숨지게 한 혐의로 공개수배했다. 또한 용인시 낚시터에서 일부러 물에 빠뜨리고 양양군 펜션에서 복어 독을 먹여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인천지검은 2021년 2월부터 9개월간 이들의 살인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수집을 위해 조사를 진행했다. 이씨와 조씨의 집을 압수 수색하고 현장 검증을 3차례 진행하며 관련자 30여 명을 조사하였다. 2021년 12월 배우자 이씨와 내연남 조씨 또한 소환 조사한 후, 2차 출석을 통보했으나 그 뒤 둘은 자취를 감춰버렸고 행방불명인 상황이다. 결국 인천지검 형사2부는 2022년 3월 30일 살인 및 보험사기 미수로 관련자들 중에 배우자 이은해(31·여)와 공범 조현수(30)를 피의자로 특정하고 지명 수배하였다.



검찰은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가평계곡 익사 사건 외에도 이들이 벌인 살인 미수 사건을 다수 확인했다. 복어 독이 섞인 음식을 피해자에게 먹게 하거나, 피해자를 낚시터 물에 빠뜨려 살해하려는 등 섬뜩하고 끔찍한 살인 시도가 여러차례 있었음을 밝혔다.「남편 보험금 노린 '계곡 살인' 용의자 2명 공개수배」 태완이법에 의해 살인죄에는 공소시효가 없기 때문에 이들은 죽는 그 날까지 도망다닐지, 아니면 붙잡혀 처벌을 받을지 선택해야 할 것이며 수많은 범죄자들이 증언하듯 도피생활은 너무나 힘든 일인데 충분한 자금이 있고 도와주는 힘있는 조직이 있지 않는 이상은 제대로 된 기반없는 젊은 남녀 두명이 국내도피생활은 말할 것도 없고 말도 잘 안통하는 해외에서 도피생활을 한다는 것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어려운 일이다. 사실상 감옥에서 무기징역 사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비참한 생활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물론 살인을 저지른 뒤 14년 넘게 잡히지 않은 황주연 같은 예도 있는 만큼 속단은 금물이다.

일단 신상공개를 하고 언론에 여론을 조성하는 것 자체가 검찰이 유죄를 확신하는 건 물론이고 가능한 한 최고형량을 내려 사회에 관련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세우겠다는 일벌백계의 의지가 있을 때 하는 행위이다. 조주빈, 고유정 등 재발되서는 안되는 극한의 흉악범죄자 취급을 한다는 이야기이며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사람의 생명을 돈으로만 생각하는 흉악범들을 반드시 잡아 법적으로 선고 가능한 최고형량을 때리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다. 물론 법원도 이에 동의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