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택배 무고 사건으로 유명해진 강아지 경태, 태희의 견주인 택배기사 일명 경태희아버지가 강아지 후원금을 횡령한 의혹을 받는 사건.
2022년 3월 31일 여러 커뮤니티에서 경태희를 위해 모금된 상당한 액수의 금액이 실제로 강아지들을 위해 사용됐는지 의심스럽다는 글이 퍼지기 시작했다. 특히 경태희아버지가 후원금 총액, 후원금 사용 내역(영수증) 등 기부금과 관련된 자료를 단 한번도 밝힌 적이 없다는 사실 때문에 논란이 가중되었다.
경태희아버지는 "저 혼자 몸이라면 어떻게든 살아가겠지만, 아픈 아이가 둘이니 정말 힘이 든다"며 최초로 개인 후원을 진행하여 1800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모았다. 그러나 기부금품법에 따르면 1,000만 원을 초과한 기부금을 모으려면 관계 기관에 허가를 받아야 했으므로, 순차적으로 일부 금액은 돌려주고 일부는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실제로 기부를 한 내역은 단 한번도 공개된 적이 없으며, 기부금 역시 돌려주지 않고 연이어 2차 후원을 진행하였다. 심지어 기부금 환불을 받기 위해 들어온 사람들에게 돈을 돌려주기는커녕 개인 메시지를 통해 100만 원 넘게 빌려 달라고 했다. 또한 경태희 아버지는 돈을 빌려준 사람에게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 갑자기 '얼마까지 더 빌려줄 수 있냐'고 묻는 등 추가적으로 수상한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고 한다.
또한 후원 모금을 했을 뿐만 아니라 DM으로 개인에게까지 경태희를 핑계로 돈을 빌린 다음 갚지 않고 잠수를 탔다는 사실까지 드러났다. 그런데 현재 이어지고 있는 제보에 따르면, 경태희 아부지는 두 차례나 후원을 진행한 뒤에도 DM으로 일부 팔로워들에게 수술비 명목 등으로 거액의 돈을 빌려달라는 개인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경태희아버지가 이 돈을 당일에 바로 갚을 수 있다고 약속했다는 것인데, 당연히 당일까지 갚겠다는 말을 지키지 않은 것은 물론, 해당 제보자가 다음 날에 연락을 하니 돈을 갚기는커녕 오히려 더 빌려줄 수 있냐는 요구를 하는 가 하면, 돈을 돌려 달라는 (제보자의) 메시지에 답장을 하지 않고 잠수를 탔다고 한다. 해당 제보자는 경태희아버지를 현재 사기 혐의로 경찰서에 고소한 상태. 또다른 DM에서는 돈을 빌리기 전에는 매우 절박한 태도로 절절하게 호소하다가 돈을 갚으라는 문자가 오자 "명령조로 대하지 말라"는 등 태도를 바꾸는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피해자 단톡방에 올라온 인증샷에 따르면 경태희 아버지는 돈을 갚으라고 하는 후원인에게 쌍욕을 날리기도 했다고 한다.
또한 개인 후원 요청 전에도 여러 차례 돈을 빌리고 다녔는데, 이때도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갚으려고 하지 않았으며 이어진 독촉에 돈을 돌려주긴 했지만 그 뒤로도 여러 차례 전화와 문자를 보내서 돈을 빌려준 인물은 그를 스토커로 신고할 생각까지 했다고 한다. 거기다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도 자신의 계좌는 단 한번도 사용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계좌를 이용했다는 제보도 있다. 열 번 중 아홉 번은 자신의 계좌 말고 동생(여동생이 아닌 여자친구로 밝혀짐) 계좌로, 한 번은 제3자에게 보내 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논란이 불거지자 후원금 환불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모인 오픈 단톡방에서 그간 기부내역, 치료비, 영수증 등을 공개하라는 성원이 몰아쳤고, 정식으로 대응 준비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다 "더이상 말하지 않겠다"는 말을 끝으로 해당 채팅방을 결국 폭파시키고 도망쳤다. 그리고 몇 시간 뒤 인스타 계정 또한 비공개 상태로 게시글이 삭제되다가 폭파되면서, 현재까지 아무런 해명도 내놓지 않은 상태다.
경태희아버지는 택배 기사라는 적지 않은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태희를 데려온 유기견 보호소에서 200만 원이나 수술비를 지원해주기도 했고, 단순 계산으로도 그간 받은 후원금+개인에게 빌린 금액+월급+굿즈 판매로 올린 수익이 매우 큰 금액이었기에, 단기간에 애완견의 병원비만으로 이정도로 많은 지출이 필요할 가능성은 절대로 없다. 심지어 수상함을 느낀 경태희의 팬들이 평소 경태희아버지가 다니는 동물병원에 문의한 결과, 경태희 앞으로 달린 미납 금액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일부 커뮤니티에선 돈을 빌려주는 것은 그렇고 다니는 동물 병원을 알려주면 자신이 병원비를 대납해두겠다고 하니 경태희 아버지가 거절하고 잠수를 탔다는 제보도 있는 상황이다.
종합해보자면, 애완견이 아프다는 것을 핑계로 다른 일에 필요한 돈을 긁어 모았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돈을 빌릴 때 상당한 액수의 후원금을 빌리면서도 이를 '당일 오후에 바로 갚을 수 있다'고 말했던 점이나 인스타에 올린 경태 사진 중 토토사이트로 추정되는 폰 화면이 켜져 있는 것으로 보아, 불법 도박으로 모두 탕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경태희아버지는 치료비 명목으로 3월 한 달 동안에만 수천 만원의 돈을 빌리고 후원 받았지만, 병원 측에 따르면, 강아지들의 실제 병원비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 초까지를 모두 합쳐서 총 277만 원이었다고 한다. 심지어 최근에 나간 약값은 한 달에 30만 원 정도 뿐이었다고 한다. 이 정도면 택배기사로서, 그의 고정 수익만으로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므로 강아지들 치료비가 감당하기 힘들어서 죽고 싶다거나 돈을 빌려야 한다는 주장은 거짓이었음이 사실상 확정되었다.
경태희아버지가 잠적한 직후, 강아지들의 안위에 대한 염려도 제기되고 있으나, 일단 보호소 측에서 화상통화를 한 결과, 경태와 태희는 모두 무사하다고 한다. 현재 경태희 아버지의 행방은 알 수 없는 상태라고 하며, 강아지들 역시 그의 여동생이 돌보고 있다고 한다. 여동생은 후원금에서는 1원 한 푼도 안 썼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라고 한다.
한 팔로워에게는 DM으로 연락해 50만원을 요구하다 해당 팔로워가 대한통운 고객 센터에 민원을 제기하자 일단은 사과를 했지만, 그 이후 갑자기 죽고 싶다는 등의 멘트를 보내며 가스라이팅했다고 한다. 참고로 경태희 아버지는 이 제보자에게 자살하고 싶다는 등의 메시지를 보낸 바로 다음 날 1차 후원 릴레이를 열어서 수천 만원에 달하는 돈을 챙겼다.
또한 경태와 태희가 다니는 애견 미용실의 미용사가 제보한 바에 따르면 경태희아버지의 여자친구 역시 돈이 필요하면서 금전을 요구하고 다녔다고 한다. 평소 미용실에 강아지들을 데리고 오는 것 역시 경태희 아버지가 아닌 그의 여자친구였으며 심지어 해당 미용사가 돈을 빌려줄 것을 거절하니 보복성 컴플레인까지 걸었다고 한다.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취재한 결과 지금까지 심심찮게 경태희아버지에 의해서 언급되었고 이 문서에도 상술된 경태희아버지의 여동생이라 자칭한 인물은 사실은 그의 여자친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여자친구를 여동생으로 위장시켜 그 통장으로 돈을 입금하라 했던 것. 지인의 제보에 따르면 경태 역시 원래는 여자친구 소유의 개인데 강아지 택배 무고 사건이 터진후 유명세를 타자 경태희 아버지의 개로 위장한 것이라 한다.
이 여자친구라는 인물은 본인이 무직인 상태에서 경태와 태희가 인기를 얻게 되자 이것으로 돈벌이를 하려 했다고 하며 지금까지 경태희아버지의 인스타그램도 이 여자친구가 관리해왔다고 한다. 거기다 후원인들에게 돈을 빌려달라 독촉한 사람도 이 여자친구였다고 한다. 궁금한 이야기 Y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여자친구는 "병원비는 다 핑계다. 원래 그만큼의 돈이 필요한 게 아닌데 부풀린 거다"라고 인정하는 발언을 했으며 "갚아주면 된다고 생각했다"며 "그땐 아무 생각이 없었다. 처음 500만 원으로 시작해 2000만 원 6000만 원 이렇게 늘어난 거다"라고 오히려 당당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물론 제작진을 상대로 "(강아지들) 많이 보고 싶죠? 그냥 보고 싶어 하시는 것 같길래"라며 웃는 등 반성 따윈 없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현재까지 경태희아버지와 그 여자친구에게 당한 사람들의 확인된 피해금액은 1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6일 경찰조사가 시작됐다.
이 사건은 언더도그마의 또다른 사례가 나왔다는 반응이 많다. 경태희 아버지는 무고 사건의 피해자라는 것으로 유명해졌으며 왕년에 여홍철에게 지도를 받은 유망한 체조 선수 출신이라는 배경, 강아지들이 유기견 출신이라는 안타까운 사연까지 더해져 많은 동정과 인기를 샀고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영수증 한 장 올리지 않는 그의 후원 요청에도 서슴없이 응해준 것이기 때문이다.
개인이 강아지를 키우는 일일 뿐인데 왜 후원이 필요하냐며 후원 요청 자체가 말도 안된다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많다. 주인의 능력으로 애완동물을 책임져야하는 게 당연한데도 남의 돈으로 개를 키운다는 건 책임감이 없다는 의견이다.
경태희 아버지에게 가장 많은 비난이 쏟아지고 있긴 하지만 그에게 속아넘어간 기부자들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 경태희 아버지가 후원을 받아야만 할 정도로 조건이 열악하지 않다는 것은 조금만 생각해봐도 알 수 있는 일이다. 정말 기부가 필요한 시설이나 활동가들에게는 관심을 주지 않고 멀쩡한 직장인에게 후원금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한 것에 대해 반성이 필요하다는 논지다. 경태희 아버지가 굿즈 사업 등을 통해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며, 택배 기사라는 제대로된 직업까지 있다. 게다가 체조 선수 출신의 30대 남성이라 신체조건 역시 일반인들보다 튼튼하기에 후원을 받을 만큼 가난할 이유도 전혀 없다. 지금까지 모아둔 부차적인 수익과, 택배기사로 일하며 버는 고정 수익만 모으더라도 갑자기 한 달만에 두 차례나 천 만원이 넘어가는 거액의 기부금을 받고 생면부지의 타인에게 수십차례 돈을 빌릴 이유는 없다. 조금만 생각해봐도 너무나 뻔한 거짓말이었던 셈이다. 앞뒤없이 그 당시 인스타그램 글에 동조하고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기부금 선동글 작성과 후원관련으로 조심하라는 댓글들에 무차별 비판을 하는 네티즌들도 문제였다.
과거 택배 무고 사건 때처럼 직장에서 외적인 이유로 회사측에서 징계를 요구하란 반응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