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나오기만 하면 대박'이라는 거창한 아이디어가 아니더라도, ‘이런 아이템이 나오면 참 편리한데’라는 생각은 한 번쯤 떠올렸을 것이다.
절대 다수는 그 생각 단계에서 멈춘다. 번뜩이는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사업을 진행하기는 어렵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그 심리적 한계선을 넘어 누구나 생각했을 법한 단순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성공신화를 쓴 사람들이 있다.
'걸레로 인생 역전' 조이 망가노
조이 망가노는 미국 최대 홈쇼핑 채널 HSNi의 여성 최고경영자(CEO)다. 성공한 CEO가 되기 전 아이 셋을 홀로 키우던 싱글맘이었다. 전기세도 내기 힘들 정도로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매일같이 집안일을 하던 망가노는 문득 걸레를 손으로 짜는 것에 불편함을 느꼈다. 그녀는 주변 사람들에게 빚을 내 자동으로 편하게 걸레를 짤 수 있는 회전형 걸레를 개발했다.
수많은 기업과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으며 한계에 부딪히던 중 스스로 기회를 잡은 홈쇼핑 방송에서 20분 만에 완판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홈쇼핑 역사상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자리잡게 된다.
망가노는 첫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일상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발명품들을 계속 출시했다. 현재 등록한 특허만 100개가 넘는다고 한다.
그녀의 드라마틱한 성공신화는 제니퍼 로렌스 주연의 영화 ‘조이’로 세상에 알려진 바 있다.
우연히 떠올린 장남감이 대박상품으로
리차드 제임스가 만든 ‘슬링키’는 1990년대에 돌풍을 일으켰던 장난감이다. 계단에서 저절로 내려가는 나선형 스프링 장난감은 우연한 실수로 발명된 것이다.
해군 함선의 기술자였던 제임스는 땜질을 하다 코일 철사를 떨어뜨렸는데, 바닥에서 코일 끝이 넘어지는 것을 보고 이 장난감을 발명했다고 한다.
슬링키는 2000년에 장난감 명예의 전당에 올랐으며, 2억5000만개가 넘는 판매기록을 세웠다.
조 펠레티에리의 사업 아이템 ‘입 큰 빌리 배스’는 벽에 장식으로 걸어두는 장식품이다. 버튼을 누르면 보드에 붙은 물고기가 노래를 하는 일종의 장난감이다.
미국 조지 부시 대통령 집무실과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의 성벽을 장식할 정도로 인기를 끈 개그 선물이 됐다.
펠레티에리는 부인과 함께 여행을 하다 ‘노래하는 물고기’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처음 그의 아이디어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웃었다고 한다.
듣도보도 못한 강아지 선글라스로 떼돈
강아지 선글라스를 개발한 로니 디 룰로의 사례도 있다. 그는 반려견과 공원에 방문했다가, 반려견이 햇빛 때문에 눈을 가늘게 뜨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이를 계기로 강아지들을 위한 패션 아이템이라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쇼핑 사이트를 오픈했다.
다양한 용도의 강아지 선글라스는 물론이고 반려견 장난감, 의류, 기타 장비를 내걸었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듣도 보도 못한 강아지 패션 아이템들에 몰렸고 로니 디 룰로는 억만장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