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에 따른 기업들의 신용등급 하향, 부동산 시장 불안이 여러 산업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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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둔화에 따른 기업들의 신용등급 하향, 부동산 시장 불안이 여러 산업 영향

기업들의 자금 어려움, 경기 둔화와 부동산 PF로 신용등급 위기

1. 국내 기업들의 신용등급 하락, 자금 조달 어려움 우려

최근 경기 둔화로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타격을 받으면서, 주요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 이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불안으로 인한 것이며, 건설·캐피털사뿐만 아니라 유통, 화학, 게임 등 다양한 산업군이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신용등급 하락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초래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 건설 및 캐피털사의 어려움과 부동산 PF 대출 부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에 따르면, 주요 기업인 이마트, GS건설, 효성화학 등의 신용평가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 특히, GS건설의 경우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하향 조정되면서 재무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부동산 PF 관련 대출 부실로 인해 캐피털사들의 리스크도 커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신용등급 하락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3. 유통업계에서도 신용등급 하향 조정 지속

유통업계에서도 이마트와 코리아세븐 등의 대표 기업들이 신용등급 하향을 경험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투자로 인한 재무 부담 상승과 건설 부문 자회사의 실적 부진으로 이마트의 신용등급이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로 조정되었다. 이로 인해 유통업종은 내년에도 실적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4. 화학업계의 업황 부진과 글로벌 영향

화학업계도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효성화학과 SK어드밴스드의 경우,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 업체들의 프로판 탈수소화 공정(PDH) 설비 증설로 인한 제품 가격 하락 등으로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었다. 이로 인해 화학업계도 어려운 업황을 겪고 있으며, 기업들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5.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자금 조달 비용 상승과 채권 시장의 양극화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하향되면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하게 되어 기업들은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또한, 내년에는 채권 시장에서 우량 등급과 비우량 등급 간의 차별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크레디트 스프레드 축소로 인한 우량 등급 기업의 강세와 비우량 등급 기업의 약세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기업들에게 더 큰 경제적 어려움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6. 전망 및 대응 전략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시작된 소비 침체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해외 소비의 부상으로 국내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들은 현재의 어려운 여건에 대비하여 유동성을 강화하고 비용 관리를 강화하는 등의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