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국산 범용 반도체에 대한 새로운 규제가 예상되면서, KB증권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국내 기업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4년 미국 상무부의 중국 범용 반도체 추가 수출 규제가 현실화된다면, 이로 인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범용 반도체 재고 소진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현지 반도체 기업에 초점
김 연구원은 또한 이번 미국의 조치가 중국 현지 반도체 기업인 YMTC, CXMT, SMIC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향후 반도체 수급을 고려한다면, 중국 현지 공장을 운영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기업은 예외 조치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 상무부는 앞서 2024년 1월에 중국산 범용 반도체 사용 의존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이로 인해 김 연구원은 "올해 4분기부터 대부분 미국 기업들이 중국산 반도체 사용을 크게 축소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낸드 가격 하락과 YMTC 전략
특히, 김 연구원은 미 상무부의 조치가 낸드 가격 하락을 통한 점유율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는 YMTC에 초점을 맞추고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는 "이로 인해 올해 합산 기준으로 20조원 규모의 적자가 예상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낸드 사업은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 축소로 인한 가격 상승 효과에 따라 흑자 전환이 전망되며, 이미 흑자전환에 성공한 D램과 함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가파른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전망에 따르면, 미국의 중국산 반도체 규제로 인한 변화가 국내 기업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발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