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7시간 녹취록에 엄청난 내용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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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7시간 녹취록에 엄청난 내용 담겨있다

2022년 1월 12일 오전 6시, 오마이뉴스 기자가 2021년에 6개월 동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대표와 20여차례 도합 7시간 통화한 내용을 조만간 공개한다고 밝혔다.
녹음파일에는 문재인 정부 비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검찰수사, 정대택씨 국정감사 증인 불출석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자신과의 동거설이 나돌았던 양재택 전 서울남부지검 차장검사, 조남욱 옛 삼부토건 회장이 소개한 '무정스님', '쥴리 의혹'을 실명증언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등에 관한 내용도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녹음파일은 서울의소리에서 언론들에게 유포한 것이며, 별 문제 없다면 16일 MBC 스트레이트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그러나 서울의소리에서 직접 얘기한 것은 아니고, 열린공감TV가 말했다. 녹취록을 제공한 사람은 유튜브 기반 매체 서울의소리의 이 모 기자라는 점, 자신들이 이 기자의 취재에 도움을 주고 이 기자로부터 해당 녹취록을 제공받았다는 점, MBC가 보도하기 전까진 녹취록 내용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밝혔다.



국민의힘에서는 강하게 반발했다. 그리고 서울의소리 측은 국민의힘의 반발에 반박하며 녹취의 정당성을 주장하였다.

2022년 1월 12일 오후 3시, 국민의힘 측에서는 유상범 법률자문위원장 등 법률지원단이 정치공작으로 규정하고 불법녹취 파일 제공자를 공직선거법 위반 및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을 찾아 고발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만약에 방송중지가처분이 인용되어 MBC 스트레이트에서 방송중지될 경우 서울의소리에서 7시간 녹취 전문을 직접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1월 13일 국민의힘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이날 “유튜브채널 ‘서울의소리’에서 촬영을 담당하는 A 씨와 김 씨 간의 ‘사적 통화’를 몰래 녹음한 파일을 넘겨받아 방송 준비 중인 MBC를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남녀의 동영상, 몰카를 넘겨받아 유통시키는 꼴이다"며 "저질 정치공작이다" 며 녹취록을 몰카에 비유하여 강력 반발했다.

민주당에서는 "국민의 힘의 행위는 자기모순"이라며 보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그렇게 반대하고 언론의 자유를 외치던 국민의힘 의원들이 오늘 김건희 씨 녹취록 방송을 방해하기 위해 MBC에 몰려간다"며 비판했다.

2022년 1월 12일 오전 8시, 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 전 장관은 당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어느 대선 후보 부인이 기자와 7시간씩 통화하겠느냐. 조금 전에 들었다. 보도를 보지 못했다. 그거 하나만 보더라도 어떤 성격의 소유자인지는 짐작이 가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2022년 1월 13일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녹취록) 내용을 알아야 문제가 있는지 아닌지 알 것 아니겠느냐”며 “저는 언론이 보편타당한 기준과 상식을 가지고 보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2년 1월 13일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내용도 모르고 방송중지가처분을 구한다면 사전검열을 위한 언론탄압인 거고,뭐라고 떠들었는지 잘 알기에 하는 거라면 더더욱 꼭 방송해야 할 내용일 듯." "국힘이 김건희 씨와 6개월간 통화한 기자를 고발한다며 특히 '공직선거법 위반(후보자비방죄)'로 걸겠다는 게 궁금. 함께 후보자 흉봤다는 건가?"라며 비판했다.

2022년 1월 14일 언론노조 MBC본부 서울지부는 2022년 1월 15일 오전 10시 15분 국민의힘 의원과 보좌진 등 약 50여 명이 일방적으로 사장 면담을 요구하면서 본사를 항의 방문하는 것에 대해 "부당한 방송장악 시도이며 언론의 자율성과 독립성 침해와 간섭입니다. 구시대적 방송장악 시도를 막고 저지해야 합니다." 라고 비판하며 조합원들은 오전 9시 50분까지 회사 1층 로비로 집합할 것을 주문했다.

1월 14일 국민의힘 의원들이 MBC 사옥을 항의 방문했다. 항의 시위에는 김기현 원내대표와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 김형동, 박대출, 박성중, 이채익, 유상범, 정경희, 정희용 의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김건희 사안을 취재한 기자 ㄱ씨와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열린공감TV'에 대해서도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이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