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만난 가수 김흥국은 한동훈 전 위원장이 많이 외로워 보였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30일 서울의 한 한정식 집에서 만나 약 2시간 동안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김흥국은 “내가 생각했을 때 한동훈 전 위원장이 조금 외로워 보였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흥국은 한동훈 전 위원장의 일상에 대해 “지금 백수니까 누구랑 대화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을 것 아니냐. 그래서 도서관 가서 책도 보고 미술관도 가고 운동도 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 전했다. 이러한 일상 속에서 한동훈 전 위원장이 느끼는 외로움이 드러난 것이다.
김흥국은 한동훈과의 저녁 식사에서 “저와 한 2시간 정도 이야기를 했는데 집에 갈 생각을 안 하더라”고 농담을 던졌다. 그는 “우리가 완전히 형제가 됐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대화가 깊어지면서 서로에게 친밀감을 느꼈음을 알 수 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의 정치적 미래에 대해 김흥국은 “그렇게 인기가 많고 나오라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 나와야 하지 않을까. 들이대야 하지 않겠냐”며 그의 출마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전당대회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김흥국은 TV조선 유튜브 ‘강펀치’에 출연해 한동훈 전 위원장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 대해 자세하게 공개했다. 그는 “약속 장소를 한 전 위원장이 잡아 저한테 문자를 했는데 창가 쪽 가장 좋은 자리에 앉았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세부 사항이 두 사람의 관계를 더욱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김흥국은 “한동훈 위원장이 실제로 술을 한 잔도 못 하더라. 그래서 저는 막걸리 한 병을 먹었는데 한 전 위원장은 콜라를 마셨다”고 전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이 술을 마시지 않는 생활 방식을 통해 그의 건강과 생활 습관을 엿볼 수 있다.
김흥국은 한동훈 전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제가 몸이 어떠시냐고 물어보니까 ‘많이 쉬어서 좀 좋아졌다’고 하더라. 저한테 국힘 후보들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대화에서 한동훈 전 위원장의 현재 상태와 감사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김흥국은 한동훈 전 위원장의 당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 “확답은 안 했는데 많은 분들이 본인에 대해 지지를 보내주시니 ‘그분들을 위해 뭔가 해야 하지 않겠나’ 하는 의지는 볼 수 있었다”라며 그의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국민의힘은 차기 당대표 선거를 7월 25일에 하기로 확정했다. 당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 룰 수정 논의가 진행 중이며, 당원 100% 비율 대신 일반 국민들의 의견을 어느 정도 포함할지 고민하고 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의 출마 여부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당내 여러 친윤 의원들은 이미 한동훈 전 위원장의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며 대항마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나경원, 유승민, 윤상현 의원 등이 출마를 고심 중이며, 일각에서는 단독 지도부 대신 집단 지도부 체제를 대안으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내에서 한동훈 전 위원장의 출마와 이에 대한 반응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