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뱃의 서식지는 오스트레일리아 동남부와 태즈메이니아. 웜뱃이라는 이름은 현재의 시드니 지역에 살던 Eora라는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이 이 동물을 부르던 이름에서 따왔다. 멸종등급은 Least Concern(관심대상)이다
초식동물로 풀이나 뿌리를 먹고 살며, 설치류처럼 굴을 파고 살기에 적합한 기다란 앞니와 강한 발톱은 마치 햄스터 같아 보이지만, 유대류답게 육아주머니가 있고 꼬리가 거의 퇴화한 등 코알라와도 신체적 특징이 비슷하다. 성체 웜뱃은 키 1m 가량에 몸무게는 40kg까지 나간다. 코알라보다도 훨씬 크다.
캥거루와는 달리 육아주머니의 입구가 앞쪽으로 향하지 않고 뒷쪽으로 향해 있다. 이는 일반적인 유대류의 육아낭 형태를 그대로 사용한 것이지만, 이때문에 굴을 팔 때 육아주머니 안으로 흙과 같은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는 이점이 있다.
커다란 덩치에도 불구하고 짧은 다리와 햄스터를 닮은 외모, 사람들과 쉽게 친숙해지는 성격때문에 인기가 많은 동물이기도 하다. 웜뱃 귀여워요 웜뱃 애교 부리는 웜뱃! 하지만 그것보다도 인터넷상에선 똥을 정육면체 모양으로 누는 동물로 잘 알려져있다. 채식동물인데 소화하는데 2주나 걸려서 건조하고 단단한 변이 나오고 직장 모양도 네모네모해서 그렇다고... 단, 방귀소리는 똥 모양처럼 특이하지 않고 일반 방귀 소리와 유사하다. 그 외에도 웜뱃이랑 쿼카랑 헷갈리는 사람들이 꽤 있다. 같은 캥거루목이라 그런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