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수술 이후 하락의 길을 걷게 된 '최홍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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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수술 이후 하락의 길을 걷게 된 '최홍만'


최홍만

거구의 전직 씨름 선수로 한국인으로는 3번째로로 K-1 입식격투기 선수로 데뷔하며 한국의 격투기 붐을 일으켰다. MMA 무대에서도 활동했으며 일본의 연예계에도 진출하여 활발하게 활동하였다.

전성기의 미르코 크로캅, 표도르 예멜리야넨코, 세미 슐트, 바다 하리 선수 같은 세계적인 파이터들과 겨뤄 본 유일한 한국인이기도 하다.



씨름 경력


2002년, 부산 동아대학교를 중퇴하고 같은 해에 LG투자증권 황소 씨름단에 입단하여 프로씨름에 입문함으로써 데뷔했다. 프로대회 첫 출전은 동아대학 시절 초청 선수 자격으로 첫 출전 했었는데 누가 봐도 상체에 비해 빈약한 하체가 눈에 보일정도였고 당시 해설자도 이를 지적할 정도였다. LG에 입단 후 첫 대회에선 아직 완성 되진 않았지만 하체를 보강하고 나왔었다.

씨름 선수였을 때도 최상위권의 강자로 천하장사 1회, 백두장사 3회를 기록하는 등 우승경력이 좀 되는 프로씨름의 레전드 중 한 선수였다. 하지만 강호동 이후부터 시작된 기술을 배제한 힘씨름빨이라고 까이기도 한다. 굉장히 루즈한 진행으로 특히 같은 거인인 선배 김영현(씨름)하고 붙으면 경기 시간이 씨름인지 축구인지 구별이 안 갔을 정도.

인간극장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그때 본인의 꿈은 자신에게 맞는 집을 지을 돈을 벌고 싶다는 것이었다.

하여간 그 특유의 상품성 덕택에 프로씨름 데뷔조차 하지 않았던 대학교 시절부터 텔레비전 등에 나오며 엔터테이너성을 쌓았다. 217cm에 165㎏이라는 엄청난 체구에 파란색, 노란색으로 눈에 띄게 머리를 염색하여 처음 본 사람도 인상에 남는 외모였고, 씨름에서 이기고 나면 세레모니로 춤을 춰서 테크노 골리앗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좀 더 먼저 활동한 김영현이 이미 골리앗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김영현과 비슷한 체격이면서 구분하기 위해 앞에 '테크노'를 붙인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 출연한 아이콘택트라는 방송에서는 '테크노 골리앗이라는 별명이 자신에게 마음의 상처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인들의 뇌리에서 차츰 잊혀져가던 씨름에 대한 관심을 간간히 지켜가는 역할을 해냈다. 처음 시작이 이런 것을 보면 본래 엔터테인먼트 쪽으로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

하여간 씨름판에서는 올라갈 수 있는 곳까지 올라간 듯 했으나 차츰 씨름판이 막장이 되자 다른 업계로 전향을 심각하게 고민한 듯 하다. 때마침 K-1도 한국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던 터라 고민않고 K-1으로 전향.

당시 최홍만과 LG의 팀 메이트들은 프로씨름의 사장화를 크게 우려하면서 길거리로 나가 씨름 팀 해체에 반대하는 전단지를 돌리기도 하고, 씨름 선수이면서도 단식투쟁을 하는 등 나름대로 여러 활동을 벌였으나 결국 사양길로 접어든 씨름판을 살리지는 못했다. 운동을 더 하고 싶은데도 하기 힘든 상황에 닥쳐 어쩔 수 없이 다른 환경으로 전향했다는 점에서는 빅토르 안의 사정과 유사하다.

최홍만이 K-1 진출을 선언하자 씨름연맹은 최홍만을 영구제명을 때림과 동시에 그간의 타이틀 획득 경력도 모두 삭제하는 극단의 조치를 취한다. 이만기 건 때도 그랬지만, 결과적으로 한국의 수많은 병신 협회 중 하나.

하지만 타이틀 박탈에도 불구하고 최홍만은 K-1 등에서 한국의 요코즈나로 홍보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최홍만을 아는 사람들은 그가 프로씨름 천하장사 출신인 것을 대부분 알고 있다.



파이팅 스타일


전성기 기준 217cm에 165kg로 212cm의 세미 슐트가 작아 보이게 하는 정신나간 피지컬 자체가 무기, 아니 그냥 흉기 그 자체. 그리고 수술전에는 저 거대한 몸무게에 체지방이 10%이하였다. 온 몸이 근육으로만 이루어졌다는 소리다.

리치가 226cm(89인치)나 되는데 이는 현존하는 모든 MMA 선수들을 통틀어 가장 긴 것이다. 크기만큼은 최고 레벨 수준.

긴 리치 때문에 상대방이 거리를 잡기가 어렵고 안으로 파고들면 곧바로 니킥이 날아온다. 때리는 최홍만은 미들에 꽂는 느낌으로 쓰지만 맞는 사람 입장에서는 하이킥 타점으로 날아오기 때문에 빰 클린치가 허용되던 시절에는 거의 무적에 가까운 전법이었다. 키가 워낙 커서 얼굴을 치는 것 자체가 어렵고, 마이티 모에게 패배한 이후로는 맷집도 강화되었기 때문에 안면을 겨냥해서는 잡기 어렵다.

핵꿀밤, 도리도리 펀치, 오지마 킥 등 개그 기술로 악명이 높은데, 실은 리치와 파워가 워낙 사기이기 때문에 이 정도만 해도 충분히 위협적이다. 밥 샙이나 제롬 르 밴너같은 당시 K-1 최고의 멧돼지들도 최홍만과 정면으로 힘 대결하는 것은 피했을 정도다. 비록 최홍만이 수술로 근육이 다 빠져버렸다곤 하지만 160kg가 넘어가는 최홍만의 평체 무게를 실은 주먹은 어지간한 선수는 초살시킬 만한 무기다.

왼손잡이임에도 불구하고 오른손잡이처럼 왼팔을 앞으로 향하는 오소독스 자세를 썼는데, 이는 타격 베이스가 없는 최홍만에게 빠르게 타격 기술을 연마시키기 위해 결정한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B급 선수들은 정확하고 강력한 왼손 잽만으로도 갖고 노는 수준이었으니 성공적인 전략이었던 셈.

하지만 스탭이 느리고 무엇보다 핸드 스피드가 너무 느려서 톱 클래스 선수들의 디펜스에는 거의 통하지 않는다. 팔이 느린 대신 다리라도 빠르다면 그나마 낫겠지만 아쉽게도 다리마저 느리다. 거대한 몸이 그의 강점이자 최대의 약점이 된 셈이다. 게다가 공격이 너무 정직해서 기술이 너무 쉽게 파해된다. 대표적으로 레미 본야스키와의 경기에서는 제대로 된 정타를 한번도 먹이지 못하고 3라운드 내내 레그 킥만 당하다가 끝나버리기도 했다.

격투기 선수로서는 엄청난 무기라고 볼 수 있는 그 누구도 넘보지 못하는 긴 리치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리치를 거의 이용하지 못하는데, 이는 위에 서술된 스피드의 문제도 있지만 최홍만 본인의 격투 스타일이 그다지 리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스타일이 아닌 것도 있다. 격투기 데뷔 시절부터 최홍만은 거리를 유지하며 대미지를 누적시키는 스타일보다는 적극적으로 들어가서 큰 스윙을 날리는 스타일을 썼는데, 이는 역설적이게도 그가 본인의 리치를 제대로 이용하는 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는 사실을 반증하기도 한다. 전성기 시절에는 맷집이라도 강해서 얼굴 몇 대 맞아도 그냥 씹고 달려드는 게 가능했지만, 안면 타격 공포증 증세를 보이고 있는 지금은 그러지도 못하고 있다. 관중 및 시청자들이 볼 때 최홍만의 문제는 안면 타격을 받는 것에 대한 공포 때문인지 저돌적인 모습도 제대로 안 보여주고 있고, 거기에 반격을 당하는 것에 대한 공포도 있기 때문인지 적극적으로 거리를 유지하는 모습도 제대로 안 보여주고 있는, 말 그대로 이도 저도 아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유일한 살 길은 빰 클린치 니킥인데 마사토를 위해 이게 금지되어버린다. K-1은 단지 펀치, 킥의 숙련도와 스피드 대결 같은 양상으로 변했는데, 그 덕에 예전 같은 KO율을 보여주는 것이 더욱 힘들게 되어버렸다. 어찌 보면 입식에서의 부진은 룰의 변경 탓도 크다. 다만 비슷한 유형의 선수인 세미 슐트가 룰 변경 이후에도 충실한 기본기로 절대 강자로 군림하는 것을 보면 룰 탓만 할 일은 아닌 듯.

MMA에서는 여기에 치명적인 약점이 하나 더해진다. 그래플링. 종합 무대에 진출한 입식 선수들이 으레 그렇듯 최홍만 역시 그라운드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결론은 한대만 맞아도 엄청난데 그 한대를 못 맞춘다.

수술 이후 근력과 맷집이 폭락하면서, 그 한대만까지 사라져버렸다. 한대를 때리지도 못하고, 때려도 상대방이 예전처럼 큰 충격을 받지도 않으며, 그나마 나은 맷집도 멀뚱히 선 채 맞기만 하니 별로. 사실상 제 2의 밥 샙인데 밥 샙은 변함없는 괴력과 근육, 고의 워크 의혹이라도 있지, 이쪽은 그냥 누가 봐도 실력. 안쓰러울 지경이다. 수술 이후에는 윗 문단에서 작성한대로 아웃복싱을 하고 있는데, 아웃복싱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것만 보여주고 있다.

이런 큰 KO패배가 자꾸 나올 경우 갈수록 맷집도 약해지고, 뇌에도 안 좋은 영향이 미치는 것은 당연하기에 격투팬들은 은퇴를 하는 것이 어떨까 이야기를 하지만 결국 그놈의 돈이...

사실 수술한 시점까지의 최홍만은 초창기의 서커스 파이터라는 멸칭이 무색하게 나름 K-1의 전설이라 할 만한 인상적인 활약을 남겼고,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말의 중요성을 입증하듯 그런 전성기의 자신이 이룩한 활약이 최근의 행보로 인해 저평가받는 점 때문에 무척 안타까운 파이터. 사실 최홍만은 사실상 진작에 은퇴했고, 지금은 그냥 진지함 없는 이벤트성 개그쑈로 나온다 봐야 한다는 게 격투 마니아들의 평가다.

현재 가장 최대의 문제점은 사실상, 근육이나 맷집이 아니라 멘탈이다. 아무리 몸을 길러봤자 케이지 안에서 겁만 잔뜩 먹고 도무지 공격을 하려는 생각을 안 한다.

한마디로 덩치는 코끼리만한 괴물이 링 위에선 한주먹거리도 안 되는 작은 격투선수들한테 쫄아서 허우적허우적거리다 그 허우적거리던 주먹이 들어가서 그 한방으로 KO승이 나와서 결과적으로는 이겨있는 등 여하튼 격투기계에서 몹시 보기 힘들었던 굉장히 특이한 캐릭터. 다만 위는 하락세에 들어간 최홍만 얘기고, 소위 말하는 천연 스테로이드 시절 최전성기 최홍만은 심하게 떨어지는 기술에도 무지막지한 피지컬로 들이대서 어느 정도 성과가 나오는 선수였다.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K-1의 흥행면에서 엄청난 공헌을 한 파이터이다.



예능 활동
데뷔 초부터 최홍만은 예능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그래서 한국과 일본에서 방송 출연이 잦은 것이 격투기 팬들에게 까이고 있다. 한때는 음반까지 낸다고 해서 가수라고 까이기도 했다. 디시인사이드의 격투 갤러리에선 그를 凶物(흉물)이라고 부른다.

2006년 경부터 연예계로 외도하기 시작했는데, 이때부터 격투기 성적이 시원찮게 되면서 까이기 시작했다. 게다가 2006년부터는 등장할 때 자신의 노래를 부르면서 들어오는 둥 "경기에 관심이 있기는 한 건가." 하면서 까였다. 결국 마이티 모에게 KO당하고 나서야 모든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한국에서만.

여담이지만 노래도 불렀다. 2006년 강수희와 듀엣으로 한 미녀와 야수를 K-1 다이너마이트 2006에서 틀고 입장했다. 의외로 2008년 정식 가요무대에서 공공연하게 공연을 하기도 했다. 이후 국내 연예 활동은 중지했지만 일본에서는 오히려 더욱 활발한 연예 활동을 이어갔다.

2009년 10월에는 미노와 이쿠히사와의 경기를 앞두고 3일 전 일본 쇼프로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엄청난 비난을 받은 적도 있다.

2009년 격투기 활동을 잠시 중단한 후부터는 일본의 쇼프로, 영화 등에서 자주 출연하고 있다. 주로 거구를 살린 악역 겸 개그 캐릭터 역을 맡는데, 외모가 전설적인 프로레슬러 자이언트 바바와 닮은 점도 화제꺼리가 되는 등 나름대로 인기가 있다. 본인도 예능 생활이 상당히 만족스러운 모양. 소질도 이쪽 분야에 더 있는 듯 하다. 심지어 2010년에는 포켓몬스터 관련 TV프로인 포켓몬 스매시에도 출연한다. 일본어도 나름대로 잘하게 된 모양. 시무라 켄의 바카도노에도 특별 게스트로 나온 적 있고, 여러 모로 일본 연예인 다 됐다. 사사키 노조미와 사귀었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사실은 아닌듯 하다.

2010년 3월 즈음 일본의 괴물군이라는 드라마의 프랑켄 역으로 출연이 결정되었다. 분장 모습이 너무 우스꽝스러워서 여기 저기서 대체 왜 저런 짓을 하냐는 악플이 달렸고 촬영을 위해 아예 일본에서 거주하다가 까이기도 했다. 하지만 원작자는 더 없이 완벽한 싱크로라고 극찬했다.

예능에서 밝힌 바로는 전 여친이 식당에서 밥먹다가 최홍만이 우는 소릴하자 밥상을 엎어버렸다고 한다..

2011년부터는 현재는 주점을 운영하면서 조용히 지내는 듯. 그러다가 태국 영화 똠양꿍 2에 나올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2013년 5월 무릎팍도사에 출연, 방안을 온통 헬로 키티 굿즈로 도배한 키티 덕후로 커밍아웃해 충격과 공포를 안겨주었다.

2013년 슈퍼맨이 돌아왔다 정식방영 6화에서 이휘재의 집에 찾아왔다. 키가 하도 커서 방 전체 잡는 화면에 얼굴이 빈번히 짤려버린다. 애기들을 같이 보는데 아이들이 무슨 조막만한 신생아 같아보이는 기현상이 일어났다... 무서워하며 애들이 울까 걱정을 했는데 최홍만의 파워 애교로 서준이와 교감까지 시도하는 등 오히려 아주 잘 지낸다.
2015년 7월 런닝맨에 특별 출연하여 이광수의 등짝을 내리치거나 수영의 설득에 넘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런닝맨 내에서 힘이 가장 센 김종국을 힘으로 가볍게 제압하여 이름표를 뗐다. 오죽하면 김종국이 최홍만 앞에서는 초딩같이 작아 보이기까지 했다. 참고로 이날 최홍만이 뜯은 멤버는 김종국 한 명 뿐이고 대부분은 민호가 다 뗐다. 본인은 클로징에서 김종국의 이름표를 땐 것으로 만족한다고 했다.

2019년에는 뜬금없이 일본의 프로레슬링 단체인 드래곤 게이트의 'KOBE 프로레슬링 페스티벌 2019' 흥행에 참가해 짧은 개그매치를 치뤘다.

2019년 12월 20일 한 일본 방송에 출연해 피터 아츠와 미트 치는 훈련을 같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전성기 시절때는 하라는 훈련은 안하고 예능에서 연예인들과 놀기 바쁘냐면서 종종 까였지만 현재는 제발 격투기에 미련 버리고 거인+스포츠맨 캐릭터를 살려 서장훈처럼 예능인으로 전환하던가 하승진처럼 유튜버로 전환해 제2의 전성기를 보내라는 반응이 조금씩 나오고있다.

정치 관련
2012년 11월 대선의 열기가 절정에 달할때 쯤 박근혜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새누리당에 입당한 바 있다. 새누리당 당사에서 입당식을 가진 뒤 조직 특보를 맡게 되었고, 이때 연설하면서 밝히기를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게 된 계기는 박근혜에 대한 존경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체육인의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계기의 모호성과 본인이 거두는 수확도 불분명했기에 잠시 논란이 되기도 했었다. 동아대 선배인 문대성처럼 정치인의 길을 걸어갈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듯.



뇌하수체 종양 발견과 수술

최홍만이 하락하게 된 원인

뇌수술 전인 2005년 모습과 뇌수술 후인 2016년 모습 한 눈에 봐도 근육량이 차이가 난다. 참고로 두 사진 모두 160kg대다.

미국 네바다 주에서 브록 레스너와의 경기를 가지기 위해 신체 검사를 받다가 뇌하수체 종양이 발견되었다는 결과가 나와서 경기가 중단되는 일이 있었다. 최홍만 측에서는 건강에 문제가 없다면서 검사 결과에 반발했다.

최홍만은 이전부터 거인증 의혹을 받고 있었는데, 거인증은 뇌하수체 종양에서 과도한 성장 호르몬이 분비되는 것이 그 원인이다.

최홍만 측에서는 거인증 의혹을 부정하고 있었지만, 몇몇 의사는 최홍만의 상태는 심각하며 이대로 놔두면 급사나 수명 단축이 우려된다면서 언론을 통해 수술을 권유했다. 처음에는 계속 이에 대해 답하지 않으며 부정했지만 결국에 군 면제 후 뇌하수체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게 되며, 얼마동안 시합을 미루고 휴식을 가졌다. 이후로는 별 문제 없이 격투기를 계속하게 되었다.

일부에서는 거인증이 맞다면 지금까지의 최홍만은 '성장 호르몬 과잉분비' 상태였기 때문에 사실상 도핑을 하고 있었던 것과 다름 없으며, 이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괴력을 잃게 되었고 이후의 부진은 그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수술과 어느 정도의 연관성이 있는 변화인지는 의사의 진단이 없어 확인할 수는 없으나, 수술을 전후하여 비전문가의 눈으로 보기에도 확연히 차이가 보일 정도로 근육량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물론 뇌수술과 같은 큰 수술을 받았다면 굳이 이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신체적으로 부담이 많이 걸릴 것이다.


참고로 1999년도에 이미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보충역 판정을 받았는데 이 뇌하수체 종양으로 수술 후 아예 면제를 받았다. 여기서도 문제가 되었던게 그가 면제가 된 시점이 공익근무요원으로 훈련소 입대를 이미 통지받고 나서 언론 주목까지 받은 뒤였다는 것이다. 2008년 4월 21일에 강원도에 있는 훈련사단에 입소 후 48시간만에 퇴소하였다. 사실 그냥 그 전에 재검받고 면제가 되었다면 그렇게 주목받지 않았을 텐데, 입대가 결정되면서 그에게 맞는 특별 훈련복 제작이라든가 훈련장에서 체격으로 생길 수 있는 문제 등 여러 이슈들이 나오고, 최홍만 입대 후 생길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도 연예정보프로그램과 인터넷 미디어 등에 얘기가 나오면서 많은 주목을 받게 된다. 

그리고 최홍만 측도 이런 관심들에 "재밌고 색다른 경험을 하게 돼 기대된다. 누구나 하는 일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군대 생활을 하고 나오겠다. 오히려 같이 생활할 훈련소 동료들에게 미안하다." 등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입대일에도 연예정보 프로그램과 인터뷰를 하면서 입대를 하는데, 알고보니 이미 뇌하수체 종양에 대한 의사 진단서를 가지고 온 상태였고, 그 진단서로 훈련소 내 신검을 받아 입소 48시간만에 귀가 조치를 받고, 귀가하여 한달 뒤 최종 재검으로 면제까지 받게 된다. 

차라리 처음부터 훈련소 입소 같은 이슈를 만들지 말고 본인이 먼저 재검 신청을 했으면 훈련소 같은 곳 갈 일 없이 면제를 받을 수 있던 부분인데 한달 이상 관심을 끌고, 훈련소 생활을 할 마음 없이 자신이 가져온 진단서로 귀가 조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걸 알면서도 입대할 것처럼 언론에 말한 부분에 대해 비난이 있었다. 아마 본인도 최대한 뇌하수체 종양으로 수술을 하는 걸로 이슈가 되고 싶지 않아서 버티다가 군입대 및 면제를 통해 어쩔 수 없이 이슈화된 것으로 보이는데, 적어도 훈련소 입소 영장이 나오기 전에 재검 신청으로 해결했다거나, 그 작업이 늦어져도 뇌하수체 종양 수술을 통해 영장이 나왔어도 입소일 전에 연기가 쉽게 가능하므로 연기를 한다든지, 숨기기를 빨리 포기하고 몸상태에 대해 언론에 미리 알리는 등의 합리적 행동을 했었다면 대중들에게 별다른 부정적인 반응은 없었을 것이라 아쉽다. 

실제 최홍만의 안티들이 급격하게 늘어나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2008년 이후 한국 예능방송이나 일본방송 등 격투기와 무관한 미디어에 최홍만이 출연할때마다 일반인들에게 부정적인 반응들이 늘어났다.


사기 혐의

2015년 5월 20일 사기혐의로 피소되었다는 기사가 나왔으며, 15년 7월 22일 최홍만의 사기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었다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다만 실제 검찰 송치 시점은 5월 말이었다고 한다.

2015년 10월 26일 사기혐의에 대해 검찰이 체포 영장을 청구, 영장을 발부받아 지명 수배에 들어갔다 잇따른 검찰의 출석통보를 무시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레진코믹스의 태양초고추장 연재 만화가인 개호주가 일본에서 목격한 적이 있다고 한다. 개호주가 또! 그러나 10월26일 오후 7시 40분 최홍만이 서울 동부지방검찰청에 출석해 사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기사가 보도되었으며, 향후 사건의 전개에 따라 내용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11월 13일 기자 회견을 열고 피해자들과 합의를 끝냈다고 밝혔다.

법원에서 최홍만에게 사기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형을 선고했지만 최홍만은 항소하기로 결정했다.



평가

뇌하수체 종양 제거 전에는 미스터 퍼팩트 어네스트 후스트, 주짓수의 마술사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등을 피지컬로 고전시키면서 피지컬 하나는 끝내주게 좋았던 밥 샙도 최홍만한테 피지컬에서 밀렸고 입식의 끝판왕 세미 슐트, 최강의 하드펀쳐 제롬 르 밴너같은 당시 K-1 강자들과도 대등하게 붙을 정도로 피지컬만큼은 최상위권이어서 상대하기 까다로웠지만 뇌하수체 종양을 제거하고 나선 그냥 키큰 일반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타고난 신체적 이점으로 높은 성과를 이뤘고, 그나마 얼마 되지 않았던 높은 성과를 이용해 격투 경기의 실적보다 방송과 예능으로 더 활약하고 유명해지는 데에 더 치중했으므로 내실보다 허세가 과하다는 평이다. 실제로 격투 경기보다 방송과 광고 출연으로 수익을 올린 것이 더 많았다. 나이가 지긋한 중장년 층에게 씨름 선수라는 점이 먹혀 꽤 높은 인기를 구사했지만, 지나치게 자신을 노출하려는 행보 때문에 안티도 그에 못지 않았다. 그나마 그렇게 해서 재산이라도 축적하고 잘 지냈으면 모르겠으되, 꽤 오랜 기간 동안 돈을 벌어들였음에도 지출이 과다하여 돈이 부족한 이유로 지인들에게 거액의 돈을 빌리고 다녔고 이에 사기 혐의로 피소된 탓에 엄청난 비판을 받아오고 있다.

이후 뇌하수체 종양 제거 수술 이후로 경기 실적이 크게 떨어지는 데다 자기보다 훨씬 작고 가벼운 도요타와의 경기에서 펀치로 넉아웃 당할 때도 격려보다는 악플이 훨씬 많았다. 외관상 경기 기량 자체는 뇌하수체 종양제거수술로 인한 건강 악화나 신체 능력 하락이 더 커 보이지만, 방송과 예능에 치중한 행보 탓인지 아니면 다른 문제인지 악플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유명해지면 땀흘리기보다는 얼굴만으로 돈을 벌려는 본성으로 보는 것이 무난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