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적의 축구선수. 주 포지션은 라이트백이다. 현재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부주장을 맡고 있다.
세비야를 거쳐 바르셀로나의 전성기 시절 주전 라이트백으로 활약하면서 전성기를 보냈고, 펩 과르디올라가 떠난 후 잠시 부진하기도 했지만 2014-15 시즌부터 다시 기량을 회복하여 2022년까지도 현역으로 뛰고 있다.
또한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선수이며, FIFA FIFPro 월드 XI에 8회, UEFA 올해의 팀에 5회 선정되는 등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2003년 브라질의 U-20 월드컵 우승에 공헌했고, 2006년 10월 10일 에콰도르와의 친선 경기에서 A매치에 데뷔하였다. 이후 2007 코파 아메리카 최종 명단에 발탁되어 4경기에 출전하였다.
하지만 브라질 국가대표에서는 클럽에서의 활약상과는 달리 다소 초라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2010 남아공 월드컵과 그 이전까지는 인테르의 트레블 주역이자 당시 세계 최고의 풀백이었던 마이콘이 주전으로 활약했다. 국대에서는 마이콘의 백업, 혹은 레프트백으로 쓰곤 했다. 하여튼 여러 방법을 활용해 알베스도 써 보려 했지만 다소 기대 이하의 활약으로 후보로 전락했다.
2011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잠시 나오다가 망했고 2011년 이후 마이콘이 노쇠화하자 점차 알베스가 주전으로 자리 잡아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 이어갔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확고한 주전이 될 것이라고 예상되었지만 16강 칠레전까지 뭔가 믿음직한 모습을 못보여주면서 강판되고 라이벌인 마이콘이 8강전부터 선발 출전하게 되었다.
월드컵 이후 마이콘이 국가대표에서 은퇴하며 한동안 확고한 주전 없이 돌아가다 다시 알베스가 주전 자리를 차지하며 2015 코파 아메리카와 다음 해의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도 출전했으나 이 두 대회는 미네이랑 못지 않은 굴욕으로 점철된 대회였다.
그리고, 미네이랑의 비극 이후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반대쪽의 마르셀루와 더불어 알베스도 바르셀로나를 떠난 후 유벤투스 FC, 파리 생제르맹 FC에서 모두 월드클래스급 기량을 보여 주었고 국대에서도 치고 올라오던 다닐루 등을 누르고 지역 예선에서 맹활약하며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다시 한 번 선수 생활의 황혼을 불태울 것으로 보였으나... 2018년 5월 십자인대 부상으로 월드컵 진출이 좌절되고 말았다. 더군다나 그를 대체하여 들어온 다닐루와 파그네르가 모두 미적지근한 모습을 보이며 더욱 아쉬운 부상이 되었다.
복기해 보면 이름값에 비해 국제대회 활약상이 굉장히 저조한 선수다. 내세울 만한 게 로테이션 멤버일 때 우승한 2007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과 전성기 시절로 회춘했던 러시아 월드컵 지역 예선이 전부다. 그 외엔 2019년 폐지된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 2회가 전부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는 느린 세대 교체로 그때까지 카푸가 해먹는 바람에 참가도 못 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선 최전성기였던 마이콘에 밀려 백업이었다. 2011년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부진,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선 심하게 부진해 8강부터 마이콘에게 밀렸다. 2015년 코파 아메리카와 2016년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서도 팀 전체가 부진한 가운데 인상적인 모습을 전혀 보여 주지 못했다. 사실상 마지막 기회였던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은 부상으로 아예 나가지도 못하게 되었다.
센추리 클럽까지 들어간 점에서 엿볼 수 있듯 국가대표에서 무조건 삽질만 했던 건 아니다. 그러나 국제 대회에서는 항상 부진했다. 국가대표로서 얻은 트로피는 2007년 코파 아메리카와 2009년과 2013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뿐이다. 허나 이 트로피들도 본인이 잘 해서 얻은 트로피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9 코파 아메리카 브라질에서도 주전 라이트백으로 활약 중이다. 특히 조별리그 3차전 페루전에서는 1골 2도움을 올리며 클래스를 보였다. 이 경기에서의 득점으로 코파 아메리카 최고령 득점 기록 보유자에 등극하게 되었다. 4강 아르헨티나전에서는 주장 완장을 달고 종횡무진 활약하며 1골 1도움을 기록한 제주스까지 제치고 MOM에 선정되었다. 결승전에서 브라질은 페루를 다시 한 번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다니 아우베스는 36살의 나이에 또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심지어 대회 MVP에도 선정되면서, 우승을 이끌었다고 할 수 있겠다. 게다가 축구 역사상 최초로 통산 40회 우승을 달성한 선수가 된 것도 덤.
종합하자면 2019 코파 아메리카 전까지는 본인이 온전하게 활약한 대회도 없고, 그나마 우승한 대회들도 본인의 활약은 저조했거나 없는 수준에 가까웠기에 클럽 활약상 대비 국가대표 활약상에 대해서는 평가가 좋지 못했다. 허나 2019 코파 아메리카의 우승으로 이러한 평가를 조금이나마 떨쳐 냈으며 이제는 마이콘과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의 커리어를 쌓아냈다.
2020년대에 들어서서도 2022 카타르 월드컵 아메리카 최종예선 브라질 국가대표팀 예비소집 명단과 2021 코파 아메리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중간에 부상으로 아우베스는 코파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그런데 알베스는 6월 20일쯤 부상에서 회복했고, 코파 아메리카 대회 규정 상 토너먼트 돌입 이전에 추가로 선수 등록이 가능했다. 하지만 치치는 다닐루를 믿고 알베스를 등록하지 않았다. 그 결과 알베스는 코파 아메리카 기간 동안 별개로 진행 중인 브라질 리그 상파울루 경기에서도 건재함을 계속 보여 준 반면 브라질은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경기 후 현지 브라질 팬들은, 알베스를 부르지 않은 치치의 결정을 비판하는 트위터 글들을 올렸다.
알베스는 코파 아메리카에서 뛰지 못 하는 아쉬움을, 2020 도쿄 올림픽 브라질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이름을 올리며 풀게 되었다. 4강 멕시코전에서는 최다 키패스(4회)와 최다 드리블 성공(4회)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으며, 승부차기에서는 브라질의 첫 번째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골문을 갈랐다. 브라질도 승부차기 스코어 4-1로 멕시코를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서 결승에서 스페인을 만나게 됐다. 스페인과의 결승전에서도, 골라인 아웃되는 줄 알았던 볼을 살려내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2-1 승리에 기여했고, 결국 금메달을 따냈다. 이렇게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듯 최고의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2021년 9월 월드컵 남미 지역예선에서 A대표팀 소집명단에 다시 승선했고 10차전 페루전에서 에베르통 히베이루와 교체해 들어오면서 A대표팀에 복귀했다. 또 2022년 1월 27일 15차전 에콰도르전 전반 33분 필리페 쿠티뉴와 교체투입되었다. 2월 2일 16차전 파라과이전에서는 풀타임 출장하였다.
이런 부활의 활약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최종 엔트리에 합류하게 되어 마지막 도전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물론 갑론을박이 있었긴 했지만 치치 감독이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반대를 외치는 소수를 즐겁게 하기 위해 선수를 뽑는게 아닌 오로지 실력으로 뽑았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조별리그 3차전 카메룬과의 경기에는 주장으로 출전했다.
팀에서 풀백이 전술의 핵이자, 플레이메이커가 될 수 있음을 처음으로 보여준 선수. 세비야 시절 아우베스는 축구 역사상 팀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풀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바르셀로나 우주 최강 시절 플레이 스타일로 보자면, 굉장히 빠른 속도와 판단력으로 오른쪽 측면을 쉴 새 없이 오르락 내리락하며, 터치라인뿐만 아니라 중앙 하프 스페이스 지역에서 플레이메이킹을 하거나 상대편 박스 내부로 직접 돌파나 침투를 하며 상대 수비수들을 박살내는 장관을 보여주었다. 때문에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때의 포메이션에선 오른쪽 측면은 길게 늘어뜨린 알베스라는 세글자로 요약 가능하다라는 말도 있었다. 즉 20년대 현대 축구에서 보이는 풀백들이 보여주는 모습들을, 이미 2010년대 초반에 보여준 셈. 이때 아우베스를 상대하는 팀들은, 오히려 상대 윙어들이 알베스를 막으려 안간힘을 쓰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크로스도 굉장히 정확한 편이어서 코너킥이나 프리킥을 차는 모습도 간간히 보여주었으며 오른쪽으로 오버래핑하여 뒷공간을 비워 놔도 보고도 믿을 수 없는 "티키타카" 전술 때문에 아예 공을 빼앗기지 않고 오히려 윙 포워드로 배치되었던 페드로가 중앙 쪽으로 옮겨가며 공격 쪽에 수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고 점유율로 상대를 무너뜨리는 중요한 역할을 맡곤 했다. 실제로 펩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 시절 최고의 경기 중 하나인 2011년 12월의 클럽 월드컵에서 좌우 비대칭적인 전술을 가져갈 수 있었던 것도 넓은 범위를 커버하고 공을 전개하는 능력까지 갖춘 풀백이었던 알베스의 존재가 한 몫을 했다.
콩라인이던 한때는 마이콘과 수비력 차이가 크다고 평가받았다. 물론 오른쪽 윙백으로서 탑클래스의 선수이지만 공격적인 성향때문에 뒷공간을 너무 내주는 경향이 있다는 것. 덕분에 발 빠른 윙어들에게는 약한 편이었다. 그러나 어디까지로 상대적인 것으로, 마이콘만 아니었다면 평생 주전의 기회를 보장받았을 만한 선수. 더군다나 이는 알베스에게 적극적으로 오버래핑을 주문하는 과르디올라의 전술적 특징 때문이며, 2011년경부터는 수비력도 뛰어나서, 오버래핑을 자제하고 마음 먹고 수비하면 매우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 주며, 이 때에는 발 빠른 윙어의 정점이라 할 만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완벽하게 틀어막는다. 2011년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 알베스가 호날두를 터는 것만 모아 놓은 영상도 있다.
펩 과르디올라가 떠난 이후 한동안 정상의 모습에서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으나, 루이스 엔리케 감독 부임 후 메시-라키티치와 함께 오른쪽 라인을 책임지게 된다. 이 조합이 완성된 이후 풀백으로서 결코 적은 나이가 아님에도 다시 한 번 월드클래스의 활약을 펼쳐 주었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이 아님에도 숱한 바르셀로나 유스들 사이에서 8년동안 주전+레전드급 활약을 보여줬다는 걸 생각해 보면, 알베스가 가진 능력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경기를 읽는 시야, 우측면을 통으로 잡아먹는 체력, 정확한 크로스와 패스, 주력까지 뭐 하나 빠지는 부분이 없는 선수이다. 거기다가 기복도 적으니 상대하는 팀 입장에선 미치고 환장할 노릇.
16/17 시즌 유벤투스에서는, 팀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는 데에 있어 크게 일조하며 다시 한 번 클래스를 입증하였고, 이러한 활약을 토대로 UEFA 올해의 팀 및 월드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파리 생제르망 시절부터는 중앙 미드필더로 뛰기 시작했는데, 20/21 시즌 전반기가 끝난 시점, 브라질의 상 파울루에서는 무려 37세의 나이로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뛰고 있다. 심지어는 리그에서 5번째로 평점이 높은 선수이며, 리그에서 3번째로 높은 키 패스와 리그에서 경기당 가장 많은 패스를 성공시키며 미친 폼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돌고 돌아 21/22 시즌, 옛 소속팀이었던 바르셀로나로 다시 복귀하여 겨울부터 활약 중에 있다. 출전 시에는 라이트백 위치에서 경기를 시작하나, 중앙 쪽으로 좁혀 들어와 후방 빌드업 및 플레이메이킹에 적극 개입하여 중원의 부담을 덜어 주는 등, 체력적 한계의 약점은 적게 드러내면서도 장점은 보여줄 수 있는 전술을 통해, 당장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인 39살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팀에 많은 도움이 되어 주고 있다. 물론 노쇠화는 어쩔 수 없는건지 스피드 경합에 밀리며 뒷공간을 내주는 모습이 자주 나오고 있다.
다니 알베스는 43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리오넬 메시를 제치고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되었다.
2023년 1월,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되었고, 도주 방지를 위해 이후 구속 수감 되었다. 피해자인 여성이 어떠한 보상도 원하지 않고 처벌만을 원한다고 밝혔다고 전해지며, 이에 따라 아우베스가 패소할 시 실제 징역형을 살게 될 수도 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소속팀이었던 푸마스 UNAM은 다니 아우베스와의 계약을 해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