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15일 대전광역시 대덕구 중리동에서 20개월 여아가 당시에 친부로 알려져 있던 양정식에게 강간 및 살해당한 사건.
7월 9일에 대전광역시 대덕구에서 아기의 외할머니가 경찰에게 사위에 의한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를 해서 경찰이 사위의 집으로 출동했다. 그 집 화장실에서 20개월 여아의 시신이 담긴 아이스박스가 발견되었다. 발견 당시 아기의 시신에는 끔찍한 아동 학대의 흔적들이 있었고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아기의 친모인 25세 여성 정 모씨는 그 집에서 바로 체포되었다. 그녀와 사실혼 관계를 맺은 남편이자 사망한 딸의 친부로 알려졌던 29세 남성 양정식은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도주했다가 3일 후인 7월 12일에 모텔에서 체포되었고 7월 14일에 구속되었다.
이미 체포된 친모 정씨는 7월 12일에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되었고, 한 달 전에 남편이 아기가 칭얼거린다며 한 시간이 넘도록 때려서 죽였다고 진술했다. 구체적으로는 6월 15일에 양정식이 아기에게 이불을 뒤집어 씌우고 발로 수십 회 짓밟고 얼굴과 머리를 수십 회 때리고 두 손으로 허벅지를 부러뜨린 후 벽에다가 수 차례 집어던지기까지 했다고 한다. 심지어 죽이기 전에 아기의 기저귀를 벗기고 강간까지 했다.
사건 전에도 양정식이 부인과 딸(아기)을 나란히 둔 채 둘에게 번갈아가며 구강성교를 하는 등 평소에도 딸아이에 대한 성폭력과 성추행을 자주 저질러 왔다는 것 또한 밝혀졌다.
양정식의 부인이자 아기의 친모인 정씨는 양정식의 딸에 대한 계속된 폭행과 성폭력 등 각종 학대를 방관한 데다가 아기의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넣고 화장실에 숨긴 사체유기는 직접 남편과 같이 행하기까지 했다. 이에 대해 친모 정씨는 지능이 평균적인 일반인보다는 약간 부족한 편인데다가 남편 양정식의 폭행과 협박으로 인해 철저히 길들여져 있는 심리적 지배상태 하에 있어서 양정식을 말릴 수 없었고 그저 시키는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고 정씨의 변호인 측은 항변했다.
양정식은 아기를 폭력과 강간으로 학대하고 살해할 때도 자신이 당연히 그 아기의 친부인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경찰 수사 과정에서 DNA 검사 결과 양정식은 피해자의 친부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아기 살해 사건 이후 장모가 양정식에게 휴대폰 문자로 딸과 손녀의 근황을 묻자 그에 대한 대답은 안 하고 "어머님과 한번 하고 싶다"는 문자만 자꾸 보냈다. 장모가 포기하지 않고 딸과 손녀가 근황을 계속 묻자 어머님이랑 한번 하고 나면 (딸과 손녀의 근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주겠다는 파렴치한 답변만 했다.
양정식은 2018년에는 문화상품권을 미끼로, 2019년에는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사기를 쳤고 부인인 정씨의 계좌도 사기에 동원한 적이 있었다.
2021년 8월 27일에 이 사건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다. 양정식이 6월 15일에 아기를 이불로 덮고 1시간 이상 폭행하여 사망케 했음이 밝혀졌다. 양정식과 정씨는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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