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추 폭탄 받은 디시인사이드 류호정 검열 계도 발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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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추 폭탄 받은 디시인사이드 류호정 검열 계도 발언 사건

2021년 12월 14일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인 류호정이 대표적인 남초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국내야구 갤러리에 방문하여, 이슈가 된 인터넷 검열감시법 시행 사태 및 n번방 방지법 관련한 인터넷 검열 조치를 옹호하면서, 불특정 다수의 시민을 가르치고 계도하려는 듯한 발언을 하여 논란이 된 사건이다.



업로드 약 3시간 후, 비추천 수 2.1만 개를 돌파한 모습. 2021년 12월 15일 새벽에 3만 개, 오후 2시 경에 4만 개, 12월 18일 부터 비추가 폭증하며 8만개를 돌파하였다.12월 21일에는 비추수가 100,000개를 돌파했다. 비추수가 5자리를 넘어간 탓에 일부 기기의 다시인사이드 앱에서는 6자릿수가 보이지 않아서 마치 1만개로 돌아간것처럼 보이는 현상이 일어난다.



너무나 당연하겠지만 이에 대한 디시인사이드 이용자들의 반응은 매우 좋지 않으며 역대 디시인사이드 게시글 중에서도 가장 이례적인 수의 비추폭탄을 맞고 있다. 댓글 역시 굉장히 부정적인 것은 물론 진지한 반박, 조롱, 뻘댓글, 매우 수위 높은 욕설 등이 뒤섞여있다.

한편, 류호정이 야갤까지 와서 글을 쓴 저의 자체가 궁금하다는 시각도 있다. 류호정은 온라인 게임을 제작하는 스마일게이트에서 재직한 바 있으며, 2021년 기준으로 아직 30대도 아닌 젊은 의원이다. 정치인이 되기 이전에는 인터넷 방송인으로서 아프리카 TV와 트위치에서 다양한 게임 방송을 했던 사람이었다. 경력으로나 나이로나 인터넷 커뮤니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보는 것이 합당할 것이다. 그나마 진보, 페미니즘에 긍정적인 네이트 판이나 인스티즈 등의 커뮤니티라면 몰라도, 굳이 남초인데다 기존부터 좌파에 회의적이며, 모두까기 성향이 강했고, 특히 2020년 이후 우편향의 모습을 보이는 야갤에 와서 설득하려는 투의 글을 쓴 것은 분명 의아한 일이기 때문이다. 설득할 수 있을리도 없고 욕만 잔뜩 먹을 것이 뻔한데 왜 굳이 거기에 글을 썼냐는 말이다.

흔히 여성 정치인들은 '여자라서 성희롱 당했다. 여자라서 욕먹는다.' 식의 언더독 효과을 이용하는데,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윤석열 캠프에 합류한 이수정도 비슷한 전략을 쓴 바 있다. 류호정 역시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과의 본회의장 언쟁 논란에서 본인의 오해로 인해 벌어진 일임에도 불구하고 '정의당이 만만했던 건지, 나이 어린 제가 우스웠던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라 덧붙이며 어려서 무시받는 양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언더독 포지션을 취한 적이 있었다. 박근혜 탄핵 당시 메갈리아, 워마드 계열에서도 '여자라서 탄핵당했다.'라는 논지를 밀고 간 적이 있다.



보나마나 야갤에서는 류호정에 대한 강도 높은 악플을 달 것이 확실시 되는 상황이었고, 실제로도 그랬다. 때문에 아직까지는 확실한 저의를 알 수 없지만, 여러가지 정황을 고려해 보면 야갤의 특성을 이용하여 자긴 인터넷 검열감시법 시행 사태 및 n번방 방지법의 정당함을 직접 알리러 왔지만 여혐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가 편협하게 자신을 일방적으로 비하 및 인신공격을 했다는 식으로 언플을 해 언더 도그마를 노리는 시도가 아니냐고 보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하태경, 이재명 등 디시인사이드에 글을 남긴 다른 정치인들과는 다르게 글을 유동으로 남겼는데, 과거 더불어민주당 갤러리에 해당 IP로 민주당이 정의당을 흡수하면 류호정한테 한 자리 줘야하는 거 아니냐는 글이 올라온 적이 있다. 해당 아이피가 KT 통신사 아이피이니만큼 동일인이 아닐 확률도 높지만 하필이면 의심을 받기 시작하고 해당 글 작성자가 얼마 지나지 않아 그 글이 삭제돼서 해당 글 작성자와 류호정이 동일인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후에 류호정은 본인의 트위터로 n번방 방지법 관련 인증글 이전의 유동이 작성한 글은 자신의 글이 아니다 라며 국회의원회관 퍼블릭 와이파이로 작성된 글이며 본인이 쓴 글이 아니라는 입장을 표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