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기대감 속, 태영건설 주가 18.8%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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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기대감 속, 태영건설 주가 18.8% 상승

산업은행과의 협상 진전, 태영건설 주가 급등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기대로 주가 18.8% 상승

태영건설(009410)이 워크아웃 개시에 대한 투표 절차에 돌입하면서 주가가 20% 가까이 상승했다. 11일 태영건설 주가는 전날 대비 18.77% 상승한 37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장 중 한때 29.7% 급등하여 상한가(4120원)에 근접한 4110원까지 상승했다.

 

태영건설 주가의 이러한 강세는 워크아웃 개시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태영그룹의 자구 계획이 원활히 이행된다면 채권단의 75% 동의를 얻어 워크아웃을 개시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태영그룹이 추가 자구안을 내놓아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으며, 이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산업은행은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으로서 채권자를 대상으로 제1차 채권단협의회를 열었고, 이 행사를 통해 워크아웃 개시 여부에 대한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투표는 이날 자정까지 서면으로 이뤄지며, 결과는 다음 날인 12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채권단 75% 이상의 동의가 나오면 워크아웃이 시작된다.

 

한편, '80대 슈퍼개미'로 알려진 황순태씨가 태영건설 주식 104만1000주를 추가 매수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황씨는 지분 7.93%를 보유하게 되었다. 또한, 태영건설의 우선주(009415)도 가격 괴리율이 50%를 넘어 단일가 매매가 적용되는 등 변동성이 심했다. 우선주는 전날 대비 8.08% 상승한 6820원에 장을 마감했다.

 

태영건설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363280)도 상승세를 보이며 3.30% 상승했고, 관계사 SBS(034120)는 일정 상승 후 하락하며 0.73% 하락했다.

 

워크아웃의 긍정적인 전망과 투자자들의 확신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채권자들의 투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