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생방송 중 '정인이 사건'을 두고 한 발언으로 논란에 휘말린 김새롬씨가 3년 만에 그때의 심경을 고백했습니다. 김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새롬고침'을 통해 이번 발언에서 "당시 상황은 제 의도와는 정반대였습니다. 저는 그 순간 너무 무서웠고, 차에서 못 나가겠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물이 멈추지 않았죠"라고 밝혔습니다.
김씨는 2021년 1월 23일 홈쇼핑 생방송 중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편성을 언급하며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라는 발언으로 비난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 발언은 양부모 학대로 사망한 '정인이 사건'을 경시한 것으로 해석되며 커뮤니티와 SNS에서 강력한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에 김씨는 사과 글을 올리기도 했고, 당시 홈쇼핑은 일시적으로 중단된 바 있습니다.
이번 영상에서 김씨는 "당시 저는 생방송 중이라 동 시간대의 다른 프로그램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저의 발언은 시청자 여러분께서 직접 판단해 주셔야 할 문제였습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또한 "그 순간, 저는 이 사건이 얼마나 중대한 문제인지를 몰랐습니다. 저의 경솔한 발언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씨는 이러한 발언으로 인해 대중의 비판을 받았던 당시 심리적 충격이 크다고도 했습니다. 그는 "실시간으로 댓글을 보며 무서웠고, 저에게 욕설을 퍼붓는 모습을 보니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이는 제가 의도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라며 당시의 감정을 고백했습니다.
한편, 이번 발언으로 다시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선 김씨에게 일각에서는 지나친 비난이라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진행자로서의 실수가 있었지만 고의적인 의도는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마녀사냥을 당하는 것은 지나친 것"이라며 김씨를 위한 지지의 목소리를 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