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작인 개미가 대한민국 국내에서 출판사인 열린책들의 고급화 전략에 힘입어 엄청나게 좋은 반응을 얻고 대박을 터뜨렸지만 영어권 국가에선 여전히 듣보잡 신세를 면하지 못했다. 프랑스어권 지역에서 꽤 잘 팔리는 편인데, 프랑스어권이 아닌 곳에서는 한국에서 유달리 인기가 많다. 개미는 전세계에서 200만부가 팔렸는데 한국에서만 절반이나 팔렸다고 한다. 그리고 그 뒤에 나온 소설들도 한국에서 기본으로 수십만부 팔리며 베스트셀러 작가로 당당하게 자리잡았다. 덕분에 알라딘 중고서점이라든지 대형 서점을 가도 그의 소설만 가득 모아서 별도로 이름을 표시하고 코너를 둘 정도. 전세계적으로도 한국에서 유독 유명한 편이다. 조선일보 기사에 의하면 전 세계에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판 책이 1500만부인데 그 중 3분의 1이 한국에서 팔렸다고 한다. 이 기사는 10년전인 2009년 기사이고 이후로도 신작들이 한국에서 수십만부는 팔렸으니 더 많이 한국에서 팔렸다. 번역 대국인 일본에서는 개미 1부만 나왔다가 거의 안 팔려 후속작은 나오지도 못했으며 영어 번역판도 달랑 개미만 출간되었을 뿐이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가에서 1위로 뽑혔다. 참고로 2위는 무라카미 하루키.
그래서 소설에 한국 사람을 등장시킨다거나 하는 등 노골적으로 한국팬에게 서비스를 하기도 한다. 이렇게 서비스를 위해 한국인 캐릭터를 집어넣는 일은 그의 전 소설에서 꾸준히 이뤄지는 일 중 하나다. 개미 혁명에서 등장하는 한국인 남자 캐릭터 지웅은 열린책들의 사장 홍지웅과 동명이다. 타나토노트에서는 한국에서 만든 스포츠카가 나오며, 신에서는 대놓고 팬 서비스해서 오히려 보는 한국팬들이 얼굴 붉히기도 했다. 카산드라의 거울에서는 아예 남주가 한국인 컴퓨터 천재라고 홍보되었지만, 정작 나온 것은 탈북자 아나키스트 프랑스 거지 속담/격언 마니아다. 단편집 나무에서도 한국인 여자 서커스단원이 출연하였고, 삼성, 현대자동차 등 각종 한국기업명을 줄줄이 나열하기도 하였다. 제3인류에서는 주인공 파티의 경쟁자뻘 되는 로봇공학 연구자 프리드만이 연구활동의 장소로 선택한 곳이 한국 서울이며, 프리드만은 틈 날 때마다 한국에 대해 한국의 기술은 뛰어나다며 극찬하는 대사를 친다. 또한 남주인공인 다비드 웰즈가 죽은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2010년도쯤 나왔다는 현대 사륜구동 SUV가 본드카 뺨치는 활약을 한다. 그리고 3부에서는 아예 한국인이 주인공으로 나왔다. '천사들의 제국'에서는 '자크'의 연인으로 '나탈리 김'이라는 여성 인물을 등장시키며 대단한 인물로 묘사한다.
그렇게 대놓고 넣는 만큼 한국에 대해서도 꽤 잘 알고 있다. 정확히는 역사 면에 대해서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 예로, 신에서 등장하는 '은비'라는 소녀는 재일교포의 딸로 태어나는데, 일본에서 재일교포로 사는 것에 대해 어머니에게 묻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자 어머니가 해 주는 이야기는 위안부 이야기. 마치 한국 사람이 쓴 것처럼 자세히 서술되어 있다. 읽다 보면 이 사람이 프랑스 사람이 맞는지 헷갈릴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