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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는 긴축된 상황에서 곳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기와 금리 인상에 따른 투심 악화 등으로 작년 영업이익 1조 클럽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비해 현금 보유에 주력하며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둔다.
작년 1조 클럽 사라져, 올해 예상 영업이익 하락 전망
작년, 국내 대형 증권사들 중에서 1조원을 달성한 곳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2020년의 1조 클럽에 참여했지만, 작년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6% 감소한 7808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작년 영업이익에서 55.62% 상승한 8996억원으로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키움증권은 4분기의 미수금 발생으로 인해 작년에는 1조 클럽에 진입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PF 축소와 금리 인상 등으로 실적 악화
증권사들은 올해도 부동산PF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이익잉여금을 쌓아두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상위 10개 증권사의 이익잉여금은 작년 3분기 기준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한 28조655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가장 큰 폭으로 이익잉여금을 늘렸다.
현금 쌓기로 위기에 대비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올해도 어려운 시장 상황이 예상된다며, "대내외 이슈들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판단이 이달 11일에 예정되어 있어 이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이익잉여금이나 충당금을 쌓아 자본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는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추며 수익 다각화와 리테일 강화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처럼, 현금 쌓기와 리스크 관리를 통해 증권사들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극복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