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엘라는 101마리 달마시안의 스핀오프 실사 영화다. 크루엘라 드 빌의 젊은 시절을 다루며 배경을 70년대 후반으로 옮겼다. 그러니까 프리퀄 작품.
말레피센트 시리즈 이후 기존 주인공이 아닌 디즈니 빌런을 메인으로 내세운 두 번째 영화이다.
예고편이 묘하게 영화 《조커》와 비슷해서 꼭 DC 확장 유니버스의 할리 퀸을 보는 것 같다는 반응들이 많다. 외모는 물론 헤어 스타일도 할리 퀸처럼 절반씩 다른 색깔로 염색되어 있어서 서로 닮았다는 평. 물론 크루엘라 드 빌은 1961년 《101마리 달마시안》이 개봉할 때부터 저런 스타일이었고 할리 퀸의 최초 등장 년도는 1992년이기에, 거꾸로 크루엘라 쪽이 원조라고 보는 것이 옳다.
여기서 원작은 1961년에 개봉한 101마리 달마시안을 말한다. 다만 극중 크루엘라 이전에 개봉한 두 편의 실사판의 영향을 받은 부분도 존재한다.
- 재스퍼와 호레이스는 고용된 도둑에 불과했으나 크루엘라와 함께 고아시절을 같이 보낸 친구들로 나온다. 재스퍼의 경우 사려깊은 성격으로, 호레이스의 경우에는 분위기 메이커와 극 중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역으로 나온다.
- 아니타는 원작처럼 크루엘라의 동창이며 후에 기자가 되어 재등장해 크루엘라의 언론적 지분을 넓히는 데 크게 도움을 주었다. 또한 크루엘라가 아니타를 "자기(darling)"라 부르던걸 결혼전 성씨가 '달링'이었다는 것으로 각색했다. 극 외적 부분으로는, 흑인이 캐스팅되었다. 후에 크루엘라에게 페르디타를 받는다.
- 로저는 원작에선 작곡가였고 실사판에선 비디오 게임 제작자로 각색되었는데 이 작품에선 남작 부인의 변호사로 등장한다. 이후 크루엘라를 온갖 죄로 고소하란 남작 부인의 터무늬 없는 요구에 식은 땀을 흘리며 어렵다고 말하다 해고당한다. 피아노를 친다는 취미가 언급되는데, 크루엘라를 주제로 한 노래를 작곡하는 장면이 쿠키영상으로 나온다. 후에 크루엘라에게 퐁고를 받는다. 유쾌한 원작이나 평범한 인상인 실사판과 다르게 어리버리한 성격이다.
- 퐁고와 페르디타 둘 중 하나의 어미 개가 남작부인이 키우던 달마시안 징기스다. 영화 말미에 재스퍼가 '징기스 배가 부른거 같지 않아?'라는 대사와 이후 퐁고와 페르테타를 분양받는 장면으로 확인사살. 어느 쪽이 징기스의 새끼인지는 불명.
- 크루엘라는 원작에선 그저 모피에 환장하는 돈 많은 귀부인이었지만 여기선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못한 한부모 가정에서 자란 것으로 묘사된다. 어머니마저 돌아가신 뒤엔 재스퍼와 호레이스를 만나 남들 소매치기나 하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어릴 때부터 꿈이 패션 디자이너였고 후에 꿈을 이루고, 그뿐만 아니라 남작 부인의 브랜드를 손에 넣기까지 하는데 실사판에서 크루엘라가 패션업계를 운영하는 설정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또한 후반부의 전개를 고려하면 재산을 상속받았다는 설정과도 들어맞는다.
평가가 좋지 않았던 최근 디즈니 실사와 달리 평가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