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양윤경 기자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씨의 논문 부정 의혹 취재를 이유로 김씨 지도교수의 전(前) 거주지로 찾아가 경찰을 사칭해 관련 내용을 추궁한 사건이다. 취재진이 취재 윤리를 위반하고 공무원 사칭 행위를 한 것이기에 큰 논란이 일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MBC 취재진의 행위가 공무원 사칭, 강요 미수 등의 혐의로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는 사안이라고 본다.
이에 대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2021년 7월 12일 MBC 기자 2명과 책임자 등 총 3명을 서초경찰서에 고발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입장문에서 “경찰을 사칭해 일반 시민을 심문한 뒤 정보까지 얻어낸 것으로서, 강요죄와 공무원자격 사칭죄라는 중대 범죄가 범해진 것이고, 불법취재까지 동원한 정치적 편향성도 드러났으므로, 현장 기자들의 단독행위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며 “방송통신위원회도 다른 사례에서 그랬던 것처럼 불법취재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즉각 진상규명에 나서 달라”고 했다.
이후 MBC 인사위는 해당 논란을 일으킨 취재진 양윤경기자와 소모 취재PD에게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으며 명백한 언론윤리 위반에 대해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조사위원회를 구성, 그 결과에 따라 이들에 대한 향후 징계 등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과거 MBC는 채널A 기자의 취재윤리 위반 의혹과 관련하여 단독 보도를 이어갔을 정도로 매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하지만 정작 MBC가 오히려 경찰 사칭까지 하는 불법취재를 해 결국 내로남불 상태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또한 법조계에서는 '강요미수죄'로 구속 기소됐던 채널A 이동재 전 기자와 비교해, 경찰 신분을 사칭한 MBC 기자들의 사건이 범죄 혐의도 훨씬 간명하고 죄질도 더욱 좋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겨레 기자 출신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우리들 같이 이제 좀 나이가 든 기자 출신들은 사실 굉장히 흔한 일이었고, 윤석열 전 총장이 이걸 고발한 것은 너무 심했다고 생각한다"며 옹호하는 발언을 하여 논란이 되었다. 반대로 말하면 과거에는 더욱 취재 윤리를 지키지 않고 강압적인 인터뷰가 이루어 진 적이 많았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