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도서.문화.공연 (10) 썸네일형 리스트형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탄생 배경 헤밍웨이의 대작 '노인과 바다' 의 모티브가 된 그레고리오 푸엔테의 실제 모습. 그는 104살까지 살다가 2002년 세상을 떠났다. 그의 회고록에 의하면, 정확히는 53일 동안 아무것도 못 잡다가, 물고기를 큼직한 놈으로 6마리를 잡아서 오던 길에 상어들을 만나 모두 잃고 돌아온 이야기를 간단하게 말해준 것뿐이었다고 한다. 그걸 듣던 헤밍웨이가 그 이야기를 소설로 쓰고 싶다고 했다. 그는 돈 같은 건 상관없다고 하며, 지금 식사와 술만 사주면 허락하겠다고 하여 그렇게 식사와 술을 대접받고 허락했다. 그런데, 이 소설이 대박을 치면서 유명해지자, 헤밍웨이가 나중에 찾아와서 자신의 성의라면서 2만 달러를 억지로 주었다고 한다. 1950년대 기준으로 미국인 일반 노동자의 7년치 급여, 자동차 12대, 혹은 번.. 포스터 때문에 망한 영화 '김씨 표류기' 김씨 표류기는 캐스트 어웨이 짝퉁인 코미디 영화처럼 포스터를 뽑았고 장르를 떠나 포스터의 수준부터가 저렴하다. 정작 작품은 코미디 색채를 띈 드라마로, 포스터에서 보여준 코미디 활극이 아니며, 현대인의 외롭고 목적 없는 삶을 표류기로 묘사한 감성이 묻어나는 영화다. 시원하게 웃고 잊어버릴 수 있는 영화는 아니다. 밤섬에서 표류한다는 말에 캐스트 어웨이나 로빈슨 크루소의 한국형 코미디화를 생각하고 본 사람들에게는 나쁜 선택임에는 틀림없다. 캐스트 어웨이에서 주인공이 윌슨을 부르며 우는 감성이 들어간 웰메이드 영화다. 또 다른 한국 영화 지구를 지켜라!와 거의 흡사한 케이스. 즉 포스터가 작품성을 가려버린 영화. 작품을 싸구려 코미디로 만들어버린 저렴한 포스터는 저조한 흥행에도 분명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