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은 고령인 데다가 말실수가 지나치게 많아 인지능력 감퇴 의혹 논란이 있다. 2020년 대선 경선 출마 선언 당시 파티를 열었는데, 바이든이 자기소개를 하면서 대선 후보라고 말해야 될 것을 상원의원 후보라고 했고, 그 외에도 슈퍼 화요일을 슈퍼 목요일이라고 하고, 자신이 살고 있는 주를 잊어버리며, 아내와 여동생을 순간적으로 헷갈리고, 자신의 상사였던 오바마의 이름을 잊어버리는 등 여러가지가 지적됐다. 원래부터 실언이 잦고 말실수가 많기로 유명하긴 했지만 2020년 대선 경선 참여를 전후로 너무 심해지지 않았냐는 것.
2020년 1월 조 바이든은 자신이 70년대에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수감 중인 넬슨 만델라를 만나려고 시도하다가 체포된 적이 있다고 세 번이나 주장했으나, 그런 적은 없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연설 중에 "가난한 아이들도 백인 아이들만큼 똑똑하고 재능있을 수 있다."라고 발언했다.
"We have this notion that somehow if you're poor you cannot do it. Poor kids are just as bright and just as talented as white kids... wealthy kids, black kids, Asian kids. I really mean it.
우리는 가난한 사람은 해낼 수 없다는 편견을 갖고 있습니다. 가난한 아이들도 백인 아이들만큼이나 똑똑하고 재능있을 수 있습니다... 부유한 아이들, 흑인 아이들, 동양인 아이들만큼이요. 진심입니다."
해당 발언은 여러가지로 비판을 받았는데, 첫째, 가난함은 인종이 될 수 없는데 백인과 가난함을 비교했다는 점과, 둘째, 은연 중에 백인 외의 인종은 똑똑하지 않다는 인종차별적 편견이 드러난 것 아니냐는 점과, 셋째, 푸어 화이트 계층을 완전히 무시했다는 점이다. 이 발언에 대해 사람들은 '가난한 어린이로서, 이 연설을 보고나서 나도 굳은 의지를 갖고 노력하면 언젠가, 백인 어린이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고 반응했다.
뜬금없이 자신의 다리털이 금색이고, 주변의 어린이들을 바퀴벌레에 비유하더니, 어린이들이 자신의 다리 위에서 노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And by the way you know I sit on the stand and I got hairy legs that turn blonde in the Sun. And the kids used to come up and reach in the pool and rub my leg down and then watch the hair come back up again. So I learned about roaches I learned about kids jumping on my lap. And I loved kids jumping on my lap.
그나저나, 제가 스탠드에 앉아 있을 때, 저에겐 해가 비치면 금색으로 변하는 다리털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수영장을 통해 다가와 제 다리를 쓰다듬더니, 다리털이 다시 서는 것을 구경하곤 했습니다. 저는 바퀴벌레에 대해 알았습니다. 저는 제 무릎으로 뛰어드는 아이들에 대해 알았습니다. 그리고 전 제 무릎에 뛰어드는 아이들을 좋아했습니다."
해당 발언을 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뜬금없이 자기 다리털 얘기를 왜 하는거냐", "이상하다", "지금 주변의 흑인 아이들을 바퀴벌레에 비유한 거 아니냐", "역겹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튜브에는 조 바이든의 다리털 발언을 만화로 그린 영상까지 올라왔다.# 또한 이것 가지고 음악을 만들기도 했다.
다만, 해당 영상을 배포하는 측은 대부분 해당 발언이 어떤 맥락에서 나왔는지를 함께 설명하지 않는다. 해당 발언이 나온 맥락은 이렇다. 어린 시절의 조 바이든은 주민들 대부분이 백인들로 구성된 델라웨어주 메이필드의 교외 지역에서 주로 시간을 보냈는데, 주변 환경상 이웃에 흑인이 살지 않았기에 당시 바이든에게 흑인이란 오직 TV나 마틴 루터 킹의 연설로만 접할 수 있는 존재였다고 한다.
이에 조 바이든은 '진짜 흑인'을 좀 더 알고 싶은 마음에, 일부러 흑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브라운-버튼 윈체스터 파크(Brown-Burton Winchester Park) 수영장의 안전요원으로 일하게 된다. 즉, "해가 비치면 금색으로 변하는 다리털"은 흑인 수영장에서 안전요원으로 일하고 있던 젊은 시절의 자신을 회상하는 과정에서 나온 언급이다. 수영장 안전요원으로 수영복을 입고 앉아 있으니까 그런 자신을 향해 흑인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지면서 접근하였고, 그들에게는 낯선 백인(조 바이든)의 금발 다리털을 구경하더니 바이든의 무릎 위로 점프하면서 장난쳤다는 소리다.
전체 연설을 보면 발언의 의미가 더더욱 명확해진다. 이 연설이 나온 장소는 브라운-버튼 윈체스터 파크 수영장 이름을 조 바이든 아쿠아 센터(Joseph R. Biden Sr. Aquatic Center)로 개명하는 기념식이었고, 바이든에 앞서 NAACP의 전(前) 주 회장이자, 수영장 개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리처드 스미스가 연설했다. 리처드 스미스는 연설에서 처음 정치에 입문하던 시기의 바이든이 흑인 커뮤니티에 동화하기 위한 방법을 묻자 "바퀴벌레가 몸에 기어오르거나, 마요네즈 병에 든 쿨에이드를 건네받거나, 아이들이 무릎에 뛰어들더라도 자연스럽게 웃어라"라고 가르쳐 주었다고 언급한다. 전체 영상에서도 해당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이 부분은 바이든이 앞선 연설을 언급하면서 자신의 기억을 회상하는 내용이지, 뜬금없이 아이와 바퀴벌레를 언급한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해당 연설에서 불필요한 바퀴벌레를 언급했다는 측면에서 불쾌한 느낌을 감출 수는 없을것이다.
도널드 트럼프도 이 논란을 소재로 삼아 졸린 조(Sleepy Joe)라고 하면서 열심히 네거티브에 써먹고 있다. 그 외에 미국 국내외 언론도 이 논란을 기사화하기도 했다. 트럼프의 주요 지지층인 대안 우파들도 이 소재로 조 바이든을 비판한다.
재밌게도, 정적들의 과도하고 크게 부풀려진 정신 건강 공격에 오히려 이득을 보고 있는 상태다. 객관적으로 보았을때, 조 바이든이 2012년 대선 부통령 후보 토론회에서 능글맞게 웃으며 공화당의 기린아였던 폴 라이언을 관광 태우던 시절과 비교하면, 노쇠함이 눈에 띄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특히, 대체 단어를 추가하는 식의 말더듬증 대처 메커니즘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하지만, 경선에서의 샌더스 지지자들이나 대선의 도널드 트럼프가 대대적으로 밀어붙인 '이 양반 치매 와서 앞뒤 분간도 못함' 이라고 말 할 수준의 상태는 아니다. 결국, 바이든의 노쇠함을 정적들이 필요 이상으로 부풀리면서 유권자들의 기대감치가 현저하게 낮아진 상황에, 버니와의 1:1 토론회, 민주당 전당 대회 연설, CNN의 타운홀등 굵직한 이벤트들에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큰 이득을 보았다.
그러나 대선 토론 이후로도 말실수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미국인 코로나 사망자가 2억명이라고 발언하고, 2012년 대선의 경쟁자였던 롬니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으며, 재차 상원출마 발언을 하여 비난받고 있다.
2020년 10월 26일, 투표 홍보 공연인 ‘아이 윌 보트(I Will Vote)’에 부인과 화상으로 등장해 트럼프를 조지(조지 W. 부시)라고 말하였다는 논란이 있다.
트럼프는 트위터에 “조 바이든이 어제 나를 조지라고 불렀다”며 “내 이름을 기억할 수 없었던 것” “가짜뉴스 카르텔은 이를 덮어주느라 여념이 없다!”고 비판했다. 공화당 스티브 게스트 신속대응국장은 트위터에 바이든의 말실수 영상을 올리며 “바이든이 트럼프 대통령을 조지 W. 부시와 혼동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당시 바이든은 트럼프에 관련된 얘기를 하고 있긴 했지만, 진행자인 조지 로페즈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었다. 즉, 트럼프와 조지 부시를 혼동한 것이 아닌 이따금 질문자의 이름을 되뇌이고 답변을 하는 바이든의 습관에서 나온 오해이다.
바이든은 코로나 감염증을 ‘COVID-19’이 아닌 ‘COVID-9’이라고 말한 적도 있다. 이에 트럼프 지지자이자 전직 공화당 하원 의원이었던 난 헤의워스는 이 같은 바이든의 말실수들이 치매의 징후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