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리엘
Andariel, the Maiden of Anguish. 고뇌의 여제 안다리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게임 디아블로 시리즈에 등장하는 일곱 명의 우두머리 악마 중의 한 명이자, 일곱 악마 중 약한 네 명의 악마 중 한 명이다.
안다리엘은 극단적인 가학성에 취한 악마이다. 그 특성상 두리엘과 쌍둥이로 불리고 있다. 육체적 고통을 추구하는 두리엘과는 달리 안다리엘은 감정적 번민에 관심을 가지며 고뇌의 순수성을 믿는다. 희생자의 정신을 송두리째 뒤엎어 감정적 고통으로 만신창이가 되는 광경에 도취하는 것이다.
그녀의 영토는 알려진 바가 전무하나 죄의식과 후회, 자기 혐오가 육체와 정신을 엄습하는 심리적인 고통의 현장이다. 이 영토의 희생자들은 죄책감에 사로잡힌 나머지 영원한 육체의 고통을 추구하게 되어 제발로 두리엘의 영토로 넘어가는 일도 있다고 한다.
안다리엘은 악마 중에서도 다른 이의 괴로움에 의지하며 살아가는 가장 관계 지향적인 악마이기에 홀로 있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고 한다.
안다리엘은 디아블로의 비참한 신세에 흥분하며, 그의 치욕적 패배에 더 없는 희열을 맛보았다고 한다. 평소의 그녀는 극도의 쾌락을 느끼며 황홀경에 빠진 모습이라고 하는데, 아마도 지속성 성 환기 증후군을 모티브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배경설정
지옥을 지배하는 일곱 악마 중 하나로 고뇌를 관장한다. 지옥은 대악마 3형제가 나머지 4명을 지배하는 구조이며, 안다리엘은 이들 아래의 4악마에 속한다. 과거에 삼형제는 인간들이 천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열쇠임을 깨닫고 인간들을 이용하려 하였다. 그러자 하위 4악마 중 벨리알과 아즈모단은 나약한 생물인 인간을 이용하려는 계획에 실망하여 반란을 일으킨다. 이때 안다리엘은 두리엘과 함께 두 악마에게 협력해서 삼형제를 지옥에서 내쫓아 버렸다. 그러나 벨리알과 아즈모단이 내전에 들어가자 그들에게 실망한 안다리엘은 두리엘과 함께 성역으로 추방당한 삼형제를 쫓아갔다.
디아블로 2에서 디아블로가 아이단 왕자의 몸을 잠식해 어둠의 방랑자가 되어 동쪽으로 메피스토와 바알을 풀어주기 위해 떠난 뒤, 안다리엘은 트리스트럼을 공격하여 데커드 케인을 제외한 모든 주민들을 학살한다. 또한 로그들의 근거지를 공격하고, 예배당을 장악해 타락한 로그들을 부하로 부리며 동쪽으로 가는 길목을 지키게 된다. 액트 1의 주 악역이며, 주인공은 안다리엘을 쓰러뜨리고 디아블로를 쫓아 루트 골레인으로 향한다.
과거 설정에서는 메피스토의 외손녀이자 이나리우스와 릴리트의 딸이었으나, 왜 네팔렘이 아니라 악마냐 하는 문제가 생긴다. 이 때문에 케인의 기록이 발매된 이후에 대악마 타타메트가 죽으면서 일곱 악마가 동시에 태어난 것으로 설정이 바뀌었다.
공략
디아블로 2에서 액트 1의 보스로 아라녹 대사막과 칸두라스 사이의 유일한 통행로에 세워진 수도원을 점령해 전작 주인공 캐릭터 모레이나를 비롯한 수많은 로그 자매들을 잡아서 온갖 고문파티를 열어 학살하거나 타락시켜 부하로 만들어 보이지 않는 눈의 자매단 세력을 개판 5분전까지 인도한 장본인.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플레이어는 카타콤에 찾아와서 맞선다.
설정상으로는 디아블로 세계관에서도 손꼽히는 악마라 그런지 메피스토, 바알, 디아블로와 마찬가지로 당당하게 한 액트 최종보스이다. 두리엘도 마찬가지로 높은 대우를 받았다. 물론 메피스토나 바알, 디아블로에 비하면 왠지 약해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
실제 게임에서 안다리엘은 고급 레어, 유니크 아이템 및 지존 스몰참 등의 주요 공급원이다.
직접 타격, 독 스프레이, 독액 발사의 3가지 패턴이 있으며, 전부 일정한 확률로 중독되기 때문에 해독포션은 필수이다. 미리 복용하거나, 중독 시간을 감소시키거나 독 저항력을 높여주는 장비를 장착하는 것도 좋다.
어떤 난이도를 골라도 화염 계열에는 취약하다. 요컨대 해독포션을 사용하는 것 외에도 더 좋은 방법은 화염계 스킬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나이트메어에서 고용가능한 엑트2 홀프 용병을 쓰는 것도 좋은데, 용병랩이 낮으면 중독되어 죽기 일쑤이다. 카타콤 3층에서 4층으로 내려가면, 열고 닫을 수 있는 문이 있고, 안다리엘은 문 건너편에 있게 되는데, 문을 열고 닫는 식으로 치고 빠지는 전법을 구사하는 것도 좋다. 텔레포트가 가능하다면, 벽너머로 잡는 방법도 있다. 문을 여닫으며 치고 빠지는 전술이 껄끄럽다면, 장애물을 이용해서 독공격을 피하는 방법도 있다.중독된 상태에서 주변 몹에 둘러싸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화력에 자신이 없거나, 소환 네크로멘서(조폭넥), 트랩씬 등이라면 주변몹부터 미리 처리하는 것이 좋다. 원소마라면 이뮬레이션이나 파이어 애로우, 소서는 메테오, 엘리드루는 불 계열의 스킬을 사용하면 쉽게 처치할수 있으며, 해머딘이면 주변 몹을 리뎀션 용도로 정리를 해두고 들이대면 된다. 버스 없이 달린다고 했을때의 햄딘이 안다리엘을 상대하기 껄끄러울 때는 사실상 노멀 난이도가 유일하다. 헬에 도착할 즈음이면 두려울 게 없다.
쿼드랍 버그
안다리엘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게 퀘드랍 버그다.
디아2는 퀘스트가 떠있는 상태에선 드랍률에 버프가 있어서, 보스몹을 잡을때 템의 드랍률이 대폭 상승한다. 보통은 처음 한번만 적용 되지만, 안다리엘은 버그를 이용해 그 퀘드랍을 계속 쓸 수 있다.
퀘스트가 떠 있는 상태에서 안다리엘을 잡은 후, 바로 와리브에게 말을 걸어 액트2로 넘어가면 버그가 적용된다.
기타
토플리스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목 아래쪽부터 유방 위쪽까지 갑옷으로 가려져 있고 그 중간에서 쇠사슬이 연결되어 유륜을 덮는 장신구로 이어져 있다.
디아블로 2에 안다리엘을 모티브로 한 Andariel's Visage(안다리엘의 용모)라는 레더 전용 유니크 아이템이 등장한다. 통칭 안다뚜껑. 베이스는 데몬헤드 마스크(Demonhead Mask)라는 헬름류 아이템이며, 효과는 다음과 같다.
방어력 : 310-387
착용 가능한 레벨 : 83
착용 가능한 힘 : 102
내구력 : 20
+100-150% 증가된 방어력(변동)
+2 모든 스킬
20% 공격속도 증가
8-10% 라이프 흡수(변동)
+25-30 힘(변동)
+10% 최대 포이즌 저항력
파이어 저항력 -30%
포이즌 저항력 +70%
15% 확률로 레벨 15 포이즌 노바 시전(반격시)
레벨 3 베놈 (20회)
안다리엘을 모티브로 하였기 때문에 독과 관련된 옵션이 여럿 있으며, 파이어 공격에 약하다는 점까지 반영해 파이어 저항력 -30% 라는 패널티가 있다. 버릴게 없는 옵션이 다 붙은 명품이지만, 비주얼이 최악인데다 더좋은 투구가 많아서 대부분 용병용(엑트1~2)으로 쓴다.
엑트5 라주크 퀘를 통해 소켓을 뚫어 화염 저항 +30%를 올려주는 랄 룬 of 화염 저항 +30% & 공속 +15%가 붙은 주얼을 박아 패널티를 제거하는 편. 참고로 공속파저 주얼은 가격이 비싸고 매물이 별로 없는터라 가성비를 따진다면 흔하게 구할 수 있는 랄 룬을 쓰는게 좋다. 그리고 용병용으로 많이 쓰인다는 점 때문에 안다뚜껑은 애테리얼이 붙은게 주로 거래되며, 으뜸 옵션+에테리얼+파저공속 주얼작까지 되있다면 시세가 비싸게 형성된다.
Andariel's Visage는 디아블로 3에서도 등장한다. 번역명은 '안다리엘의 두개골'. 역시 전작과 마찬가지로 안다뚜껑이라고 불린다. 고대의 장인이 안다리엘이랑 똑같이 생긴 투구를 만들었다고 한다. 도대체 왜 그랬는지는 불명이나 안다리엘의 하의가 해골 모양이기 때문에 사실은 머리가 아니라 팬티를 본따 만들았다는 다소 역사학적인 섹드립도 있다. 오리지널 때의 성능은 플레이어의 공격이 적중할 때 일정 확률로 근거리에 독 공격을 하는데 체감 발동률이 50%여서 딜링에 깨알같은 도움을 주었다. 또한 패치를 하면 할수록 '받는 화염 피해 증가량'이 20% 남짓에서 10% 정도로 줄어들더니, 확장팩에선 전설옵션도 개편되고 스킬 속성 피해 증가가 붙어서 상급 투구로 입지를 높였다. 2.4.0 패치 이후론 재설계된 악몽 세트에서 간간히 활용된다.
디아블로 3 발매 이전에는 고뇌의 여신으로 번역되었으나, 정식 출시된 게임 내에서는 '고뇌의 여제'로 살짝 바뀌었다. 그리고 제4막에서 안다리엘의 부관인 절망의 군주 라카노트가 등장하는데, 상당히 강력하다.
영혼을 거두는 자 시즌 8의 보상으로 안다리엘의 등에 달린 촉수 팔을 모티브로 한 날개인 고뇌의 손아귀가 주어진다.
원래는 디아블로 1에서 네임드 몹으로 등장할 예정이었으며 관련 퀘스트도 준비되어 있었으나 해당 내용은 더미 데이터가 되었다. 여기서는 디아블로 2의 모습이 아니라 서큐버스였던 듯 하다.
디아블로 4에서는 다시 돌아온다. 외모에 경우 전작과 꽤나 바뀐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