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오버워치 세계관에서 인공지능 로봇인 옴닉들이 인간에게 반란을 일으킨 사건과, 이로 인해 전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진 대규모 전쟁을 묶어 부르는 명칭. 오버워치 전체 스토리 중 가장 중요한 사건이자, 스토리의 핵심이다. 1차 옴닉 사태는 오버워치의 결성을, 2차 옴닉 사태는 오버워치의 재소집을 유발한 사건들로 오버워치 스토리의 거의 대부분은 이 사태와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연결되어 있다.
옴니카 코퍼레이션은 옴닉이라는 혁신적인 수준의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들과 이러한 옴닉들을 제작하는 무인 공장, 옴니움을 필두로 해 명성을 얻는다. 집사용 옴닉, 수리공 옴닉, 보모 옴닉, 교사 옴닉, 조리사 옴닉 등 옴닉들은 인류가 하던 일들을 대신해주는 편리한 일꾼들이었다. "한 가정당 하나의 옴닉을 갖게 하겠다."라는 회사의 외침은 현실이 되어 옴닉은 사회 사이에 어느샌가 스며들었다. 또한, 옴니카 코퍼레이션의 기술은 단순히 옴닉에만 쓰이지 않고 의족, 의수, 인공 기관 등에도 응용되어 사이버네틱 기술의 혁신을 뽐냈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의 발전이 오히려 옴니카 코퍼레이션의 몰락을 가져왔다. 미나 랴오 박사를 필두로 연구진들은 "오로라"라는 감정을 느낄 수 있는(sentinent) 옴닉을 개발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여기에 이르기까지 과도한 투자로 인해 옴니카 코퍼레이션은 적자에 빠지고 이후 강제 폐쇄, 옴니움도 가동 정지된다.
하지만 옴닉들은 몰수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여전히 옴닉을 사용했다. 옴닉들은 어느새 인류에게 빠질 수 없는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그러던 중 2040년대 12월, 갑자기 옴닉들이 인류를 공격하기 시작하는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갔다. 갑작스러운 옴닉들의 돌변으로 인해 노약자들이 죽는 경우도 빈번했다.
초반의 혼란을 제외하면 우세는 인류에게 돌아왔다. 적대적으로 돌변한 옴닉들의 대다수는 민간인용 옴닉이었기에 제대로 된 무장을 갖추지 않았고, 인류는 희망을 품었다.
하지만 2주 정도쯤 후, 폐쇄되어 있던 옴니움들이 갑자기 기동되어 B73 유닛, OR14 "이디나" 유닛, ATW "사냥꾼" 유닛, 초대형 로봇 병기 타이탄등 군용 유닛들을 배출하기 시작한다. 엄청난 물량에 밀려서 전세는 역전되었다.
최초로 습격을 받은 러시아는 볼스카야 인더스트리에서 인간이 직접 타서 조종하는 거대한 로봇을 만들었고, 미국은 강화 군인 프로그램을 이용했으며, 독일은 중장갑 갑옷을 입힌 크루세이더즈라는 일종의 정예부대들로 옴닉에 맞섰다. 이집트는 물자와 병력이 부족해 최정예 저격수들로 옴닉들에 대항했다.
그러나 오스트레일리아는 위의 나라들과 다르게 제대로 대응조차 못했으며, 자국을 파괴한 옴닉들에게 내륙을 주고 평화협상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를 반대하는 거주민들이 폭동을 일으키고 그 결과 옴니움과 핵융합로가 파괴되어 무정부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을 연상시키는 끔찍한 사회가 도래했다. 시드니 등의 해안 지방은 방사능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단순히 앞으로 진격만 하던 옴닉 유닛들은 대항하는 인류에 맞서서 유기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 독일의 크루세이더들을 상대로는 대 크루세이더용으로 개조된 OR14 유닛들이, 이집트의 저격수들에게 대응하는 대 저격수용 유닛 등이 생성되기 시작했다. 또한, 옴니움 자체도 스스로의 구조를 변형해 보다 효율적으로 옴닉들을 생성하도록 개조되는 등 살아 있는 것처럼 행동하기 시작했다. 이집트에 있던 "창조자" 인공지능 프로그램 "아누비스"는 일반 병사용 옴닉들을 지휘할 개체로 "R-7000 약탈자"라는 새로운 유닛의 설계도를 제작해 이들을 대량 생산하기에 이르렀다.
오버워치 등장인물 중 30대인 인물들은 유년기에 옴닉 사태를 겪었다. 앙겔라 치글러와 올리비아 콜로마르, 장바티스트 오귀스탱의 양친이 이 전쟁 때문에 사망했고, 알렉산드라 자리야노바는 어린 시절 전쟁의 상흔을 느껴야 했다. 바스티온의 나이가 딱 30살인 것은 옴닉 사태 발발 직후 생산되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오버워치는 한동안 세계평화유지군으로 재편성 및 대규모로 조직이 거대화 되는 등 엄청난 후원을 받았으나 블랙워치라는 산하 비밀 조직의 반인륜적 행태의 공개와 베네치아 사건, 스위스 제네바의 오버워치 본부 폭파 등 여러 음모로 해체되었고, 인류와 옴닉은 화해를 했으며 오버워치의 창립에 힘을 쓴 가브리엘 아다웨를 필두로 인류와 옴닉이 함께 지은 도시, 눔바니가 나이지리아에 생겨났다.
또한 놀랍게도, 옴닉 사태가 종료된 시점에서 옴닉들은 자아를 가지기 시작한다. 옴닉 사회에서 떨어져 나온 몇몇 옴닉들은 정신적으로 수련하여 샴발라 수도회를 만들어 인간과 옴닉의 평화를 시도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옴닉을 불신하고 혐오하는 사람들과 세력이 있으며, 이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샴발리 옴닉 수도회의 수장 테카르타 몬다타가 연설 도중 피살되는 사건 등이 벌어지기도 했다.
옴닉을 혐오하는 게임 속 영웅들 중에서는 토르비욘과 자리야, 정크랫, 로드호그, 정커퀸이 있다. 토르비욘은 옴닉이 자신의 발명품들로 인간들에게 악용한 기억 탓에 본능적인 거부감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옴닉 수도승들이 많은 네팔에서 내뱉는 상호작용 대사에 옴닉에 대한 생리적인 거부감이 강하게 드러나고 있고, 눔바니에서는 아예 그냥 멘붕. 자리야 또한 젠야타에게 대놓고 자기가 주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며 옴닉이 아닌 사이보그인 겐지조차 믿지 못한다. 더 나아가 바스티온에게는 너같은 로봇을 수도 없이 부쉈다고 위협한다. 물론 옴닉 사태의 최초 피해국인 러시아 출신인 자리야의 설정을 보면 이해가 가는 대목. 정크랫의 경우, 왕의 길의 공격 대사나, 옴닉 영웅들이나 옴닉과 관련이 깊은 지역에서의 상호 대사도 적대적이다. 로드호그는 게임상에서 직접 드러나지는 않지만, 옴니움을 폭파시키거나 그 이후로도 정크랫의 로봇 혐오 의견에 동조하는 것을 통해서 암시된다. 정커퀸도 정크랫, 로드호그와 마찬가지로 옴닉들을 혐오하지만 기계 의수나 의족을 착용하는 게 일상적인 쓰레기촌이라 그런지 겐지나 소전을 옴닉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아프리카의 옴니움이 있던 나이지리아 출신인 아칸데 오군디무는 옴닉 사태를 겪고 한쪽 팔을 잃는다. 이에 2대 둠피스트인 아킨지데 아데예미가 오군디무를 탈론으로 영입하고, 오군디무는 수년 후 둠피스트를 계승해 탈론의 중심 인물이 된다.
2차 옴닉사태
오버워치 애니메이션 '소집'에서 짤막하게 제2차 옴닉사태가 일어났다는 사실이 언급된다. 정확히 언제 시작된 일인지는 언급되지 않지만 자리야와 송하나의 배경설정, "아직도" 라는 표현과 "지금 세계가 전쟁 속에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는 서술로 보아 현재 진행형이다.
대한민국은 20년 전부터 몇 년에 한 번 꼴로 해안 도시를 습격하는 해양 거대 옴닉 "귀신"에 맞서 무인 전투로봇으로 대항했지만 점차 지능적으로 진화하는 옴닉이 네트워크를 교란시키자 D.Va가 속한 MEKA처럼 프로게이머들을 파일럿으로 소집해 기존의 무인기를 유인기로 전환했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30년 전에 일어난 옴닉 사태와는 어떤 연관이 있는지 알 수 없으나 옴닉사태 발발 이후 거의 매년 한국 해안가로 옴닉들이 쳐들어온다고 하니 디바가 옴닉들과 싸우는 건 이상할 게 없다. 다만, 티저영상에 나온것처럼 D.Va가 타이탄 외의 다른 4족보행형 거대한 옴닉 혹은 로봇과 싸우는 걸 보면 길게 잡아도 5년, 짧게 잡으면 6개월 안에 2차 옴닉사태에 대항하러 참전했을 가능성도 크다.
또한 오버워치 2와 함께 공개된 정보에 의하면, 7년 전 왕의 길을 공격했던 옴닉 테러단체 "널 섹터"가 전 세계를 상대로 침공을 개시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트레일러에서 확인된 피해국가만 해도 프랑스, 브라질, 대한민국이며, 병력의 규모도 단순히 중소 규모의 자잘한 구형 옴닉들만 거느리던 옴닉의 반란 때와 달리 육중한 최신형 병기들로 무장한 것도 모자라 거대 2족보행 옴닉과 공중전함을 다수 보유할 만큼 엄청나게 불어났다. 단순 소규모 테러에 불과하던 왕의 길 옴닉의 반란 때와 달리 정말 1차 옴닉 사태를 방불케할 정도로 규모가 방대해졌으며, 2차 옴닉 사태의 주축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엄청난 집단이 되었다.
솜브라가 주인공인 단편 '잠입'을 통해 옴닉 사태의 전말에 대한 복선이 상당히 드러났다. 오버워치와 탈론과는 별개의 제3의 조직이 있으며, 또한 볼스카야 공장에서 옴닉과 대항하는 로봇병기를 만드는 기술이 사실은 옴닉들로부터 받은 것이라는 사실이다.
2021 블리즈컨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오버워치 2에서는 2차 옴닉 사태의 배후가 밝혀질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