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CEO인 일론 머스크가 또다시 성추문에 휘말렸습니다. 이번에는 스페이스X에서 인턴으로 일했던 20대 여성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폭로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가 이 여성과 성관계를 맺고 임원으로 승진시켰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WSJ에 따르면, 머스크는 2010년대 초반 대학에 재학 중이던 이 여성 인턴과 이메일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기 시작했습니다. 이 여성은 회사 개선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머스크에게 보냈고, 머스크는 이를 계기로 데이트를 시작하여 성관계를 가졌다고 전해졌습니다.
이 여성의 인턴십이 끝난 다음 해, 머스크는 이 여성을 시칠리아에 있는 한 리조트로 초대해 만났습니다. 이는 단순한 우정이나 업무 관계를 넘어서 개인적인 만남으로 이어졌습니다.
2017년, 머스크는 이 여성에게 스페이스X의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정규직 간부 역할을 제안하며 직접 연락을 했습니다. 전직 직원들에 따르면, 이 여성은 유능한 엔지니어였지만, 갓 입사한 직원이 중요한 직책을 맡는 것은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머스크는 이 여성이 스페이스X에 입사한 이후에도 자신의 자택으로 자주 초대하고, 빈번히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결국 이 여성은 2019년 직속 상사였던 임원이 해고되면서 함께 퇴사했습니다.
WSJ은 2013년에 스페이스X에서 근무하다 퇴사한 또 다른 여성의 사례도 보도했습니다. 이 여성은 머스크가 자신의 아이를 낳아달라고 요청했으나 거부했고, 이후 연봉 인상이나 업무 성과에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여성은 퇴사하며 100만 달러 이상의 현금과 주식을 퇴직 급여로 받았습니다.
머스크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성추문에 휘말린 바 있습니다. 2022년 5월,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머스크가 2016년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스페이스X 소속 전용 제트기에서 여자 승무원을 성추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피해 승무원은 사건 발생 약 2년 후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으며, 머스크와 스페이스X는 이 승무원에게 합의금으로 25만 달러를 지급했습니다.
머스크의 전기에는 뉴럴링크의 임원 시본 질리스에게 출산을 권하며 정자를 기증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질리스는 이에 동의하여 체외 수정으로 2021년에 쌍둥이를 출산했습니다.
머스크는 두 번의 결혼을 했으며, 두 번째 부인인 영국 여배우 탈룰라 라일리와 2016년에 완전히 결별했습니다. 첫 번째 부인인 캐나다 출신 소설가 저스틴 윌슨과는 자녀 5명을 두었고, 가수 그라임스와는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녀 3명을 두었습니다. 머스크는 현재 총 10명의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머스크의 이번 성추문 사건은 그의 평판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어떤 대응을 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