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피격당한 후 FBI 직원의 논란 발언으로 사건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중 귀를 관통하는 총격을 받았다.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한 총알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목숨을 위협했으나 다행히 치명상을 피했다. 그는 비밀경호국 요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무대를 내려왔다. 연단 뒤에 몸을 숨긴 그는 경호 차량에 탑승하면서 주먹을 불끈 쥐고 “싸우자(Fight)”라고 외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습 소식은 국제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사건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박해받는 인물'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여러 혐의로 기소된 그는 지지자들 사이에서 정치적 박해자로 인식되며 지지층 결집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피격 사건 후, FBI 직원 제나 하웰은 SNS에 "아깝다"는 메시지를 남겨 논란이 되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한 인형을 집으려는 저승사자의 이미지를 올리며 “아아, 아깝다(AWWW SO CLOSE)”라는 문구를 달았다. 이 메시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살 시도가 실패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되었다.
제나 하웰은 FBI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FBI 분석가 크리스 툼파스는 하웰이 FBI의 국립 즉석범죄기록 조회시스템(NICS) 총기 배경 조사 부서에 소속되어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총기를 구매하려면 NICS를 통해 범죄나 정신 질환 여부를 확인받아야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습 사건은 정치적 파장을 일으켰다. 그의 지지자들은 이 사건을 통해 트럼프가 정치적 박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더욱 결집하고 있다. 반면, 반대파는 트럼프의 안전을 지적하며 정치적 논란이 일고 있다.
FBI는 하웰의 SNS 발언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FBI 내부의 정치적 견해가 드러나며 기관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습 후에도 유세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지지자들에게 "우리는 싸워야 한다"며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이번 사건을 통해 자신이 더욱 강해졌음을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습 사건은 향후 대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의 지지층은 더욱 결집할 것이며, 반대파 역시 더욱 강력한 비판을 제기할 것이다. 이 사건이 미국 정치에 미치는 여파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