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에 잠복한 '슈퍼 곰팡이' 출몰! 중국서 돌연변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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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에 잠복한 '슈퍼 곰팡이' 출몰! 중국서 돌연변이 확인

곰팡이균을 현미경으로 관찰한 모습.

 

중국 과학원이 발표한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가 인류에게 새로운 위협을 안겨주고 있다. 폭염이 지속되는 환경 속에서, 곰팡이(Fungi)가 놀랄 만한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곰팡이의 변이는 인간의 면역력에도 도전을 던지고 있으며, 현존하는 항생제로는 그 치료가 어려울 정도의 내성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중국 과학원의 연구 결과다.

곰팡이, 새로운 위협의 주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곰팡이는 기존보다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 중국과학원의 연구팀은 30도 이상의 고온에서 곰팡이를 배양할 경우, 이전에는 상상하기 힘든 속도로 돌연변이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돌연변이로 인해 곰팡이는 기존 항생제에도 저항성을 보이며, 인간의 면역 체계를 뚫고 전염병을 유발할 수 있는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생제에도 저항, 곰팡이의 위협

중국과학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전역의 병원에서 수집된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전에는 발견되지 않았던 새로운 곰팡이 균주인 'Rhodosporidiobolus fluvialis'가 확인되었다. 이 균주는 표준 항진균제로 사용되는 '플루코나졸'과 '카스포펀진'에 모두 내성을 보였다고 밝혀졌다. 이러한 곰팡이의 내성은 인간의 체온에도 무너지지 않으며, 고온에서 더욱 빠르게 돌연변이를 일으킨다는 것이 실험 결과로 확인되었다.

지구온난화와의 관련성

아르투로 카사데발 미국 존스 홉킨스 공중보건대 미생물학자는 이러한 결과를 통해 지구온난화가 곰팡이의 진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구온난화 등 기후 변화로 고온에 적응한 곰팡이는 생체에 대한 공격성과 약물에 대한 내성이 강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통해, 곰팡이가 새로운 전염병의 주범으로 부상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대응이 시급한 상황에서, 이러한 바이러스의 진화를 예방하고 대비하기 위한 연구와 노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경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