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유행한다는 코리아부 KoreaB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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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유행한다는 코리아부 KoreaBoo


2023. 5. 17.

 

코리아부(Koreaboo)는 서구권에서 한국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나칠 정도로 한국(인)을 숭배하면서, 어설프게 한국인인 것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을 일컫는 용어이다. 혹은 한국 문화에 열광하는 사람이 스스로를 코리아부라고 자칭하기도 한다.



케이팝, 한국 드라마 등의 대중적인 파급력이 큰 한류팬은 여성이 많아서 코리아부도 대부분 여성이다. 또 한류 중에서 K-POP의 비중이 제일 큰 만큼 K-POP의 팬이 가장 많다.

어느 선부터가 코리아부라는 통일된 기준은 없지만 공통 사항을 요약하자면, 한국의 모든 것을 무조건적으로 좋아하고, 한국인에 대한 환상이 있으며, 한국인만 보면 환장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래에도 나오듯이 단순히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과 코리아부를 구분하는 것이 애매하다.

대략 "더 깊은 한국 문화, 역사, 사회에 대한 것은 알아보지 않고 케이팝, 한국 드라마 같은 대중문화 때문에 한국을 광적으로 좋아한다"는 특징은 많은 이들이 동의한다. 한국에서는 역사 왜곡과 도를 넘은 고증오류 등으로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은 기황후와 화랑을 그 트렌디함 때문에 최고의 한국 사극이라고 치켜세우는 것 등이다.



코리아부에 대한 혐오의 정당화는 '코리아부는 한국인들을 자신의 성적 판타지를 충족시키려는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므로, 한국인에 대한 예의가 없다.'라는 논리에서부터 비롯된다. 예를 들자면, 주변에 유학생 등 한국인 지인이 생기면 우르르 몰려서 스토킹을 한다든지, 자신들의 족보에 사라진 한국인이 있다고 우긴다든지, 한국인 같은 외모를 갖고 싶어서 아예 똑같이 성형을 한다든지, 한국인을 사귀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고, 페이스북 등 SNS에서 한국인을 아무나 친구 추가한 후 메신저로 이상한 말들을 한다거나, 심지어 한국으로 이민갈 계획을 세우는 것 등이 있다.



해외 케이팝 팬들이 연합하여 트위터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자주 케이팝 관련 해시태그를 올라가게 만드는 행동이 외국에선 큰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한국과 전혀 관련이 없는 댓글란이나 포럼에서도 본인이 좋아하는 한국 연예인 얘기를 과도하게 하거나, 광적으로 한국 아이돌들을 찬양하며 이를 통해 다른 국적의 아이돌이나 타 문화 팬덤과 자주 말싸움이 붙는 것도 비판받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