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하는 브라질 채권 인기, 1.6조원의 자금이 몰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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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금융.경제

급등하는 브라질 채권 인기, 1.6조원의 자금이 몰린 이유

 

고수익 브라질 국채, 자본차익, 이자수익, 환차익으로 인한 투자 붐

 

한국 내 대형 증권사 5곳을 중심으로 지난 해에 브라질 채권에 대한 매수액이 1조6299억원에 이르며 눈부신 규모에 달했습니다. 이는 브라질 채권의 연간 수익률이 30%에 달한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는 브라질의 상대적으로 높은 기준금리(11%)와 채권 금리의 큰 변동성, 그리고 환율의 움직임에 기인합니다.

브라질 채권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연 이자 수익률이 10%를 넘어선다는 점에서 고수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브라질의 기준금리가 높은 수준에 있어 금리 인하가 예상되면서 자본 차익 또한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브라질 헤알화의 상승으로 인한 환차익도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최근 브라질의 기준금리가 11.25%로 상당히 높은 수준에 있었지만,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브라질 채권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에는 2% 수준이었던 기준금리가 2022년에는 13.75%로 급등하면서 시장 금리의 상승으로 채권값이 급락한 바 있습니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대외 금리가 하락세로 전환됐다"며 "브라질 로컬 금리 하락은 차익 실현의 기회로 판단한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경제 동향에 따라 브라질 채권의 투자 여건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환차익에 대한 중요한 측면은 브라질 헤알당의 원화값 변동입니다. 현재 헤알당 원화값이 269원으로 상승하면서 환차익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말에는 신용평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브라질의 조세 개혁안 통과로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 데 따라 헤알화의 가치 하락 리스크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미국 월가에서도 올해 브라질 채권에 대한 투자 기회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에 따른 달러 약세와 신흥국 채권 강세를 예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수익률의 높은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브라질의 재정적자 우려로 인해 장기금리의 큰 하락은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단기채를 선호하는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채권에 대한 투자가 급증함에 따라 일부 금융사들이 수수료를 지나치게 부과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금융사가 리테일 창구에서 브라질 채권을 판매할 때 과도한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수수료를 사전에 인지하고 적절한 판단을 통해 투자를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