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사고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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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사고의 원인

미국 플로리다에서 현지시각 2021년 6월 24일 새벽 2시경 아파트가 붕괴되어 많은 사상자가 나왔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서프사이드에 위치했던, 1981년에 지어진 콘도미니엄 형태의 12층 아파트 '챔플레인 콘도미니엄스 사우스 타워(the Champlain Condominiums South Tower)'의 일부 동이 붕괴됐다. 전체 136가구 중 55가구가 무너진 아파트 잔해 속에 파묻혔다. 연락이 안되는 사람들을 비롯해 159명이 실종된 상태고, 5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아파트 거주자 120명은 생존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실종자 중에는 파라과이 대통령 부인의 자매 일가족도 포함되어 있다.

콘도미니엄은 두 차례에 걸쳐서 붕괴되었는데, 먼저 중간 부분이 하층부터 무너졌고 곧이어 화면에서 우측 부분이 팬케이크 형태로 붕괴되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플로리다 주 일대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아파트가 팬케이크 붕괴 형태로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 잔해 속에 사람이 있을 만한 공간이 잘 생기지 않기 때문에 다른 형태의 붕괴보다 더 위험하며 아직 무너지지 않은 건물 부분도 상태가 극도로 불안정해 수색과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V자형 붕괴, 캔틸레버 붕괴 등 총 4가지 종류의 붕괴 흔적도 발견돼 잔해 속 곳곳에 공간이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지목되는 원인으로는, 40년 노후와 지반침하로 인한 붕괴와 바닷 바람에 의한 부식으로 인한 붕괴 가능성이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다. 실제로 해당 콘도미니엄은 부식으로 인한 문제가 있었고 복구가 예정되어 있었다.

3년전 2018년에 이미 점검에서 심각 손상 진단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야외 수영장 바닥 콘크리트판이 심각하게 훼손되었고 지하주차장 벽과 기둥 곳곳에 금이 가 있었으며 심지어 철근이 노출될 정도로 손상된 기둥 사진까지 있었다. 창문과 발코니 문틈으로 물이 샌다는 주민 불만사안과 여러 집 발코니의 콘크리트가 부식된 상태라는 내용도 있다. 주민위원회는 보수공사를 예정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붕괴가 우려될 정도의 손상이었는지는 몰랐다고 한다.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미국에서 일어날 수 없는 참사가 발생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은 울워스 빌딩,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크라이슬러 빌딩을 비롯한 구한말 시절부터 마천루를 지어올린 건축공학 최선진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미국에서 고작 40년 밖에 안된 건물이 도시 한복판에서 테러나 자연 재해도 없이 폭삭 무너져 내렸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이 매우 큰 충격을 받았다.

마리오 아브도 베니테스 대통령 부인의 자매가 실종된 파라과이에서도 충격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에서는 누리꾼들이 미국판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라는 반응을 보였다. 아파트라는 점에서 와우 시민아파트 붕괴사고를 떠올리는 사람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