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북한의 도발 '서부전선 포격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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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북한의 도발 '서부전선 포격 사건'

조선인민군 육군이 2015년 8월 20일 오후 3시 52분경, 대한민국 경기도 연천군에 소재한 대한민국 육군 제28보병사단 지역에 있는 우리 측 대북 확성기를 목표로 하여 포격을 가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연천군 일대에 진돗개 하나가 발령되었고 전군에 최고경계태세가 내려졌다.

연평도 포격 사태 이후 5년 만에 북한이 대한민국이 실효지배하는 곳에 직접적인 포격을 가한 사건이자, 42년 만에 처음으로 북한이 도서지역을 제외한 남한 본토에 직접적인 포격을 가한 사건이다.

사건 발생 전 8월 4일 DMZ 목함지뢰 매설 사건이 발생해 한국 육군 하사 2명이 발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 이를 인민군의 도발로 규정한 대한민국 국방부는 대응책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다.

이 사건으로 인한 대한민국 국군의 인명과 물자 피해는 없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심한 피해는 군인과 공무원, 해당지역 거주민들의 정신적 피해이다. 워치콘 격상으로 인해 국군 장병들의, 휴가 나간 병력은 거의 복귀했다. 간부들 역시 퇴근을 못하고 병들은 쉴 시간이 없어졌다. 또한 몇몇 공무원들은 주말 밤 11시까지 비상근무를 해야 한다. 전방에서 A형 근무 중인 군인들과 더불어 이번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 그 외에도 해당지역 거주민들은 대피했다 복귀했다를 반복하며 큰 스트레스를 받았으며 대피소의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들어가기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었다. 연평도 포격 사건 이래 연평도 등 일부 지역의 대피소는 재공사를 했지만, 그렇지 못한 대다수의 전방 지역 대피소에 대한 대대적인 공사가 필요한 시점이다.

아군의 대응사격도 북한 포탄이 탄착한 지점에 상응하는 군사분계선 북쪽 500m 지역에 대해 경고성으로 이루어졌으므로 북한군의 피해도 없거나 미미할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최고사령부 긴급보도를 통해 남측의 포탄 중 6발은 542, 543민경초소부근에, 15발은 250, 251민경초소 부근에 떨어졌으며 남측의 포 사격으로 인한 북한의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새터민들의 과거 경험에 따른 증언에 의하면 인민군들이나 주민들의 피해도 상당할 듯 하다. 안 그래도 한미합동 훈련만 열리면 윗동네는 전시체제를 방불케 하는 상황에 들어가는 데다, 주민들의 활동도 크게 위축되기 때문. 김정은의 뻘짓으로 이들도 상당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셈이다.